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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정복한 1위 게임들 '한국 전방위 습격'

조학동

"긴장을 늦추어선 안 됩니다. 최근 각 분야 최고의 인지도를 얻고 있는 해외 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노리고 있으니까요"

해외 유명 게임들이 한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 과거부터 국산 게임이 수출되고 해외 게임이 수입되는 일은 잦았지만 이번은 그 수준이 다르다. 세계를 정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외 대작들이 모바일 게임, 비디오 게임, 온라인 게임 할 것 없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올 태세다. 국내 게임 시장은 상당한 고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 및 동남아 1위 모바일 게임 '랫소 골프'>

지난 17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랫소 골프'는 유럽과 싱가폴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이다. 귀여운 쥐 캐릭터인 '랫소'가 헛간에서 골프를 즐긴다는 내용을 가진 이 게임은 세로 형태의 다층 공간에서 '선풍기' '닭' 등 각종 사물 및 장애물로 인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으로 유럽 및 동남아에서 4개월 이상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버전 또한 18홀의 일반 모드와 필드의 모습과 아이템의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 게임 진행과 상관없는 '연습 모드' 등이 추가되는 등 현지화가 충실하다는 평가다.

최근 같은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미운 오리새끼와 랫소의 모험'이 극장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나타났다.

<현 비디오 게임의 최강자, GTA4>

전 세계 시리즈 통산 2천만 장 이상 판매가 된 'GTA(그랜드 데프트 오토)' 시리즈의 최신작 'GTA4' 또한 국내 출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국 X박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타이틀의 출시 일정은 5월. 이 게임은 X박스360과 PS3같은 차세대 게임기 외에도 PC로 발매되어 국내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GTA4'는 전작부터 가졌던 큰 특징인 뛰어난 자유도 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 요소 강화, 거대한 스케일 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시리즈 대대로 민간인을 이유 없이 살해할 수 있는 등 파격적인 요소가 있어 심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 'GTA4'의 정확한 등급이나 삭제 내용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미 전 시리즈가 정식 발매가 돼 이번 발매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 새 영역을 확보한다, Wii스포츠>

닌텐도에서 최근 정식 발매한 차세대 게임기 Wii의 주력 타이틀인 'Wii스포츠'도 세계를 정복하고 한국 시장을 노리는 게임 중 하나다.

'Wii를 구입한 게이머들에겐 구입 1순위 소프트'로 이름난 이 게임은 야구, 권투, 골프 등 Wii의 독특한 '운동체감형' 조작기를 손쉽게 활용해서 즐길 수 있게 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Wii스포츠는 일단 구매하고, 하나 정도 더 골라보면 뭘 살까?' 라며 Wii 소프트를 고르는 게이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외에도 'Wii스포츠'는 게임을 전혀 모르는 가정주부나 3-40대 이상의 게임에 친하지 않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온라인을 장악하라, 해외 명작들 러시>

이러한 공격은 온라인 게임 시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는 해외 유명 게임들이 대거 도전을 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NHN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과 CJ인터넷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진삼국무쌍 온라인'이다.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 중 하나다. 원작인 '몬스터 헌터'가 전 세계 630만 장 이상 판매되었고 국내에서도 3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타겟층이 두껍다는 평가도 있다. NHN은 금년 2분기 안에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진삼국무쌍 온라인' 또한 출시가 임박했다. 최근 '창천' '워로드' 등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무협 게임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삼국지 액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등장은 국내 게임 시장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작 러시.. 한국은 지금 속수무책>

이렇게 각 분야별로 대작 게임들이 국내에 들어왔거나 곧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러한 콘텐츠에 대한 대항은 국내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은 'GTA4'냐 'Wii스포츠냐' 라는 닌텐도와 MS의 격전장이 기정사실화되어 있으며, 온라인 게임 또한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변해가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비디오 게임은 해외 게임들이 독차지한지 오래됐으며 온라인게임 분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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