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의 또 다른 이름

게임소개
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에서 현장감이라는 측면을 가장 중요하게 따진다면, 단언컨데 현대전을 이보다 잘 표현한 게임은 없습니다. 뭐 앞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어떤 게임 이야기냐구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바로 모던워페어 2의 이야기입니다. 발매 5일만에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게임이면 이 게임에 대해 구구절절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밀리터리 게임에서 자칫 진부한 소재일 수도 있는 미국이 적군의 침공을 받는다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런 진부한 소재가 지겹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이 게임의 스토리 텔링 능력에 있습니다. 상당히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밀고 당기면서 게이머가 정신없이 게임에 녹아들게 만드는 스토리 라인이 싱글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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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기술적인 면모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텍스쳐의 품질은 여전히 높은 편이 아니며, 해상도가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물론 인물의 모델링이 전작에 비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픽 기술로 유명한 게임들(가장 최근의 작품을 예로 들자면 언차티드 2를 꼽을 수 있겠군요)에 비하면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맛깔나게 표현한 스토리 부분처럼 인피니티 워드는 그래픽적인 부분 역시 뛰어난 연출력으로 그런 부족함을 완전히 상쇄하고 있습니다. 눈속임이라고도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이 게임 그래픽이 왜 이래?' 라고 느낄 틈을 주지 않는 것은 분명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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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환경 역시 대단히 훌륭합니다. 레벨이 오르면서 사용할 수 있는 병기의 종류가 늘어나고 다양한 킬 스트릭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맵의 구조도 전작에 비해 더욱 입체적으로 변한 것도 장점이군요.(참고로 Xbox360 버전은 멀티플레이 동시 접속자가 최고 72만 명, PC 버전은 최고 12만 명입니다. 어마어마한 수치죠)

싱글 플레이 타임이 여섯 시간에서 일곱 시간 사이로 조금은 짧다는 것과 멀티 플레이 맵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입체적으로 변한 탓에 돌격을 선호하는 게이머들보다 캠핑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만 이런 점을 감안하고라도 FPS 게이머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해외 웹진에서 PC버전의 경우 콘솔 버전보다 평점이 낮은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것은 게임의 버전이 달라서가 아니라 제작사 측에서 인원 제한을 줄이고 데디케이트 서버를 막아두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보이콧 운동을 펼치며 리뷰 점수를 후려쳐서 생긴 일입니다 -_-; 게임은 기본적으로 똑같으며, 최근에는 데디케이트 서버가 열리면서 이런 아쉬움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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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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