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저그 부활?', 홍진호 부활 서곡 울려

임요환과 더불어 국내에서 많은 e스포츠팬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폭풍저그' 홍진호(KTF)가 2008 시즌을 맞아 오랜 부진을 끊고 부활의 서곡을 울리고 있다.


홍진호는 지난 12일 SK텔레콤과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개막전 3세트 팀플레이에 출전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홍진호의 프로리그 출전은 2007년 5월22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공군전 이후 327일 만이며, 2007년 5월7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TX전 승리 이후 342일 만에 팀플전 승리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후 홍진호는 기세를 이어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에서도 2연승을 기록하며 64강 2라운드에 진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진호가 부진에 빠진 것은 이제동(르까프), 마재윤(CJ) 등의 맞춤형 플레이 스타일이 저그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게임 스타일과 새로운 스타일 사이에서 고민하며 슬럼프를 겪게 됐기 때문. 홍진호는 부진탈출의 해법을 자신만의 가난하지만 날카로운 경기 스타일에 컨트롤을 결합한 것으로 결론짓고 두 가지 요소들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며 승수를 쌓고 있다.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에서 이형연(한빛)을 상대로 1세트에서 빠른 저글링과 2해처리 히드라라는 공격적인 빌드를 선보였고 3세트 역시 2해처리의 빠른 히드라 빌드로 승리한 것이 그가 내놓은 해법이라 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로리그의 1승과 이벤트 경기 2승으로 홍진호의 부활을 단정 짓기는 아직 이르다"라면서도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홍진호스러운 경기를 현장과 브라운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홍진호 선수의 팬 입장에서는 즐거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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