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고, 흔들고.. 나에게 적합한 Wii용 게임은 어떤 것?

4월26일. 닌텐도의 체감형 게임기 Wii가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독특한 모양의 컨트롤러, '위모트 컨트롤러'(이하 위모콘)와 움직임에 맞춰 진행되는 게임성으로 선행 발매된 해외에서 일찌감치 인기 게임기로 급부상한 Wii의 국내 발매는 '게임은 안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넘어 게임에 대한 건전성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런 특징을 가진 Wii용 게임들은 어떨까. 게임기와 동시 발매된 'Wii스포츠'를 비롯해 파티 게임 '래이맨 엽기토끼2', 스포츠 게임 '피파08 Wii', 퍼즐게임 '잭앤위키', 국내에서 개발된 Wii용 게임 '스윙골프 팡야 세컨드샷' 등은 Wii 특유의 특징은 물론 체감이 주는 색다른 재미로 무장한 게임들이다. 만약 Wii의 구매를 고려 중인 사람이라면 이 기사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Wii용 타이틀을 구매해보길 바란다.

* 따악! 소리마저 실감나는 캐주얼 스포츠 게임 'Wii스포츠'

영화배우 원빈이 등장해 화제가 된 'Wii스포츠'는 야구, 복싱, 골프, 테니스, 볼링 등 총 5개의 종목을 위모트 컨트롤러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체감형 게임으로, 스포츠 특유의 승부욕자극과 운동과 게임의 결합으로 북미 시장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Wii용 게임이 되기도 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Wii가 가진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면서도 가족끼리 즐길 수 있도록 가벼운 형태의 게임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게임 사용자는 실제 골프를 하듯 스윙을 하거나 투수의 공에 맞춰 배트를 휘두르고, 친구와 함께 뜨거운 난타전을 펼칠 수도 있다.


특히 복잡한 구성이나 사실적인 스포츠 대신, 누구나 Wii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한 쉬운 게임성과 신체의 움직임으로 운동과 흡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이 타이틀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거나 처음 Wii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 엽기? 아니 그자체로도 즐겁다! '래이맨 엽기토끼2'

가족보다는 친구, 또는 연인이 즐기기엔 어떤 게임이 좋을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블루인터터랙티브의 '래이맨 엽기토끼2'를 즐겨보길 권한다. 침략자 외계 토끼들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과정을 그린 이 게임은 이야기만으로는 충분히 심각해보이지만 이야기와 전혀 다른 진행으로 게임 사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지구를 침략하러 왔는지, 관광차 왔는지 전혀 알 길이 없는 엽기토끼들의 행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엽기토끼들은 실제 지형을 바탕으로 제작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체불명의 스포츠를 즐기거나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하며 장난을 친다. 특히 알아 들을 수 없는 독특한 목소리는 듣고만 있어도 충분히 즐겁다.


게임의 진행도 간단하다. 튜토리얼에서 보여주는 게임의 설명을 듣고 그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 된다. 빨래를 하면 실제 빨래를 하는 것처럼 위모콘과 눈차크를 비비면 되고, 달릴 때는 열심히 흔들면 된다. 때론 실제 휴대전화를 받듯 귀에 위모콘을 가져가거나 영화 'singing in the rain' 처럼 빗속 댄스를 춤 동작에 맞춰 즐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음악 밴드나 커다란 돌을 피해 열심히 달려야 하는 '인디아나 라빗' 같은 게임도 연인끼리 즐기기 더 없이 좋은 게임이다.

* 모험과 퍼즐을 즐긴다면.. '잭 &위키 발바로스의 보물'

Wii의 성능을 최대한 느끼면서도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캡콤코리아에서 출시한 '잭&위키 발바로스의 보물'(이하 잭&위키)가 좋다. 이 게임은 Wii가 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성은 물론 퍼즐과 적절한 어드벤처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싱글 타이틀이기 때문.

초코바를 좋아하는 어린 해적이 유명한 해적들을 피해 최고의 보물을 찾는다는 이야기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포인트 클릭 방식의 고전 어드벤처 게임을 Wii 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게임이다. 특히 상황 마다 위모콘을 활용한 다양한 동작 시도는 고전 어드벤처 게임의 재미는 물론, 실제 모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스토리나 그래픽적으로도 '잭&위키'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동화풍의 그래픽과 한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이야기 구성은 싱글 플레이어나 가족이 함께 즐겨도 좋을 정도 재미있다.

* 숨어 있는 자원을 찾아보자! '엘레비츠'

처음 게임기를 구매한 여성 사용자라면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 '엘레비츠'를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 세상 곳곳에 자원을 유지하게 만드는 '앨레비츠'를 찾아내고, 사라진 전기를 다시 찾는 이 게임은 '찾아낸다'는 요소와 슈팅의 요소, 그리고 사실적인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게임에서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게이머는 위모콘과 눈차크를 들고 특정 공간에서 숨어 있는 '엘레비츠'를 찾으면 된다. 게임 진행은 위모콘으로 시야를 옮겨가며 이곳저곳 구석에 숨어 있는 '엘레비츠'를 찾아 포획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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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저곳 숨어 있는 '엘레비츠'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서랍 속이나 장농 속, 또는 옷속이나 접시 밑 등 생각지도 못한 곳곳에 '앨레비츠'가 숨어 있기 때문에 게이머는 방 이곳저곳에 있는 물건들을 전부 만져보고 사용해 봐야 한다. 특히 이 부분은 사실적인 물리엔진 때문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실제 물건을 만지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Wii, 그 이상의 게임성을 느껴보고 싶다 '피파08 Wii'

Wii를 구매한 남성 게이머라면 전 세계 유명 축구 선수들과 리그 팀이 등장하는 '피파08 Wii'를 추천한다. 축구의 매력과 함께 Wii가 가진 성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 게임은 기존 시리즈가 보여준 기본적인 비디오 게임의 재미와 함께 사이사이 Wii의 특징을 도입, 게임 특유의 재미를 살려준다.

'피파08 Wii'의 가장 큰 특징은 간단한 조작으로 멋진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위모콘을 아래로 하거나 위로 올리기 만해도 멋진 슈팅이 나오고, 패스나 슛도 간단하게 쓸 수 있다.

만약 이동이나 일부 동작이 어렵다고 느끼면 쉬운 모드를 선택해서 즐길 수도 있다. 이 모드에서는 게이머가 슛, 패스, 드로잉, 센터링, 프리킥 등 중요 동작 몇개만 직접 입력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주는 모드다.


특히 게임을 잘 모르는 어른이나 가족이 함께 할 경우 이 모드로 진행하면 실제 축구 못지않게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 외에도 '호나우지뉴'를 활용해서 즐길 수 있는 저글링 미니 게임을 비롯해 위모콘으로 보여주는 환상의 페널티킥을 시도할 수 있는 슛 게임, 국내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술집이나 게임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테이블 축구 미니 게임 등도 존재해 원작의 재미 그 이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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