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혹시 게임중독?

과유불급(過猶不及). 항상 모든 일에 지나치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취미 생활 혹은 여가 생활로 인터넷 게임이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칠 경우에는 중독이라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특히 아직 완성된 자아를 갖추지 못한 아이들은 게임 중독이 심할 경우 히키코모리라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 증세로 발전 할 수도 있다. 이런 아이들을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관리는 소홀해지면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게임에 몰두 하는 것을 방치한 채 게임 중독으로까지 발전시키는 사례가 하나 둘 늘고 있다.

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게임 중독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청소년들은 약 20만 명 정도로 약물, 텔레비전, 담배, 술 등의 폐해에 비해 적은 수치다. 하지만 게임과 인터넷이 생활 전반에 스며들면서 게임중독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게임 중독이 심각한 이유는 약물이나 담배, 술 같은 문제들과 달리 중독 여부가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외부로 잘 표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구나 게임이 아이들의 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지금의 상황에서 무작정 금지는 더 큰 반발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

아래 문항은 게임 중독에 걸린 아이들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행동 패턴이다. 만약 아래와 같은 행동 패턴을 아이들이 보인다면 게임 중독인지에 대한 여부를 간단히 테스트 해보아야 한다. 각 문항당 항상은 5점, 자주는 3점, 가끔은 1점이며 아니다는 0점이다.


자가 진단법을 통해 나온 점수 합산이 70점 이상이면 이미 게임 중독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에는 심리 상담 센터를 방문해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에 50점 이하의 경우에는 우리 아이가 적정한 수준으로 게임을 삶의 활력으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게임 중독 때문에 아이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모가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적정하게 자기 관리를 하면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다.

임상심리 전문가 김연씨는"게임중독이 단순히 게임으로만 인해서 발생되는 문제는 아니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지만 게임 중독의 폐해까지 진척 되는 경우는 상당히 적다."며 "아이들이 게임중독에 빠지는 되는 경우는 이미 심리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무관심, 학교에서의 왕따, 그로인한 끝없는 외로움으로 인한 노이로제가 결국 게임중독의 중요한 도화선이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주 - 히키코모리 (1970년대부터 일본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1990년대 중반 사회문제로 떠오른 용어이다. 히키코모리는 '틀어박히다'는 뜻의 일본어 '히키코모루'의 명사형으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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