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건전문화 조성 본격화 '팔 걷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몰려 있는 5월은 흔히 가정의 달이라 불린다. 이런 5월을 기념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게임업계에서는 가족과 스승, 그리고 자녀나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5월이 가진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주고 있다.

먼저 스승의 날을 기념해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대회가 열린다. 전국 초등학생과 선생님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년한국일보배 어린이고고씽 챔피언 대회'는 스승과 제자가 한 팀이 돼 학교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치는 대회다.


이 이벤트는 쉬운 조작성과 빠른 속도감, 귀여운 캐릭터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레이싱 게임 '고고씽'도 즐기고, 학급 전체가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참여자에 따라 자동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할 수 있다는 일석삼조의 특징 때문에 많은 참여자가 몰리고 있다.

대회의 참가 형식도 간단하다. 선생님과 학생이 게임 속에 접속 한 후 학교의 이름을 적은 클럽을 만든 후 친구들과 함께 대회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는 온라인 예선 경기에서 열심히 게임을 즐기면 되며, 학교 이름이 된 클럽의 레벨이 높으면 자동으로 오프라인 경기 출전 자격증을 받게 된다.

특히 오프라인 대회 1등을 수상한 팀에게는 학급 전체의 학생들이 닌텐도DS를 가질 수 있도록 닌텐도DS 30대와 학습 교재를 전달하고,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학급에는 LG PDP TV 42인치가 제공된다. 참여자의 수에 따라 한게임에서 특정 금액을 준비해 참여자들의 이름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증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경로당을 방문, 그곳의 어르신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은 강남구에 위치한 22개의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준비해온 떡과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준비된 '사랑의 쌀'은 지난 '엔씨소프트 R&D 센터' 준공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쌀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깊다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대외홍보의 이재성 상무는 "엔씨소프트는 나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의 달의 의미를 다시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식하는 음식 습관을 고치고, 야채를 많이 먹자는 취지의 행사도 열린다. 게임 포털 넷마블을 운영 중인 CJ인터넷의 자사의 대표 캐릭터 '쿵야'와 온라인 게임 '쿵야어드벤처'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그림 대회를 진행한다.


'야채 잘 먹는 건강한 어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이번 그림 대회는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야채가 주는 건강함과 장점을 알려주고, 야채를 바탕으로 제작된 국산 캐릭터 '쿵야'를 직접 그림으로써, 아이들이 가진 야채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지우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될 시 상장과 트로피, 상품을 참가 학생의 학교로 전달할 예정이며, 우수작품에는 닌텐도DS와 USB 메모리, 영화 관람권 등이 증정된다. 대회는 5월31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작은 '쿵야어드벤처'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엠게임은 야구장을 방문한 아이들을 무료로 입장 시켜주고, 다양한 게임 캐릭터 상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넥슨 역시 어린이날을 기념해 병원을 방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이 문화로 인식되면서 게임 업계들의 사회 활동들도 상당히 중요한 일로 인식되고 있다"며 "게임 업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게임이 주는 즐거움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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