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0년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 선정계획 발표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 위원회(공동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는 2010년도 WCG 그랜드 파이널의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계획을 금일(4일) 밝혔다.

WCG위원회는 오는 8월22일까지 후보도시 신청을 받으며, 1차 서류심사 및 현장 실사를 통과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연내에 최종 후보도시들을 압축해 추가 현장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류와 현장 실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WCG 2010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로 선정되어, 최종적으로 내년 5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WCG 2010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리적/환경적 조건, 정부 지원 내용 및 규모, 그 외에 개/폐막식 행사와 본선 경기가 열리는 무대, 선수촌 시설, 교통, 통신시설 등의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사전 홍보 및 마케팅 프로모션, 미디어 센터 운영 등의 능력도 필요하다.

WCG는 지난 2002년 개최도시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2004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05년 싱가포르, 2006년 이탈리아 몬자를 거쳐 2007년 시애틀에서 대회를 개최해 왔다.

싱가포르 경제 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5년 WCG 그랜드 파이널은 싱가포르의 관광산업에 약 5350만불(약 535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2009년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로 확정 발표된 바 있는 중국의 청두는 중국의 e스포츠 중심도시이자, 세계 상위 500개 기업 중 124개 기업이 자리 잡은 중국 서남부의 경제 중심지이다. 청두는 다른 6개 후보 도시와 WCG 그랜드 파이널 유치를 놓고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한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미국, 독일 등에 이어 세계 최대의 게임 축제인 WCG의 9번째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는 6번째 국가가 되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 개최국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의 김형석 대표이사는 "호스트 시티 유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것은 그만큼 WCG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해 주는 것이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도시들이 WCG 그랜드 파이널의 유치를 통해 IT산업 및 경제 발전은 물론 '젊은 도시', '첨단 IT 도시' 등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후보 도시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열리는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세계 70개국, 700명 이상 게이머들의 참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 쾰른에서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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