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용량 9배 늘리는 기술, PS3 블루레이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수직자기 기록법'을 개발해 하드디스크의 기록용량 개선에 큰 역할을 한 도호쿠대학(東北大學)이 기존 CD와 DVD의 기록 능력을 9배로 상승시킬 수 있는 기술 'V구(溝) 피트' 기술을 최근 발표했다.

'V구 피트'는 CD와 DVD와 같은 광디스크의 기록 위치(피트)에 V모양의 도랑을 만들어 저장용량을 늘리는 기술이다. 이 신기술을 사용하면 4.7GB의 DVD에 약 42GB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게 되며 CD 역시 약 9배 정도 기록용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기존 미디어제작사은 기존의 CD나 DVD 생산방식으로 상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고가의 블루레이와 비교해 염가의 과거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DVD에 5배에 달하는 저장 공간과 화려한 비주얼의 영상을 제공하는 소니의 차세대 저장매체, 블루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니는 최근 TV와 게임 사업에 비중을 높인 만큼, 자사의 PS3의 미디어로 사용하고 있는 블루레이의 보급률 상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신기술로 저장 공간의 증가해 기존 미디어의 활용도가 올라가고 생명력은 길어지겠지만 소니의 PS3와 블루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장용량이 늘어났지만 기존 기기들이 HD 영상을 지원하는 수준은 높지 않기 때문에 차세대 미디어로서의 활용도는 떨어진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HD급 영상을 지원하는 기기들은 이미 블루레이를 비롯한 차세대 미디어를 채용하고 있다. 때문에 차후 활용 가능성은 높지만 신기술의 등장으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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