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슬램의 재미? 20판만 해보면 알수 있어요

"20판입니다. '골드슬램'을 딱 20판만 즐겨보시면 '테니스'라는 장르의 참 재미가 어떠한 것인지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드래곤플라이가 최근 '골드슬램'의 업데이트 버전인 '세컨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업데이트 내용이 궁금해서 드래곤플라이에 가 보았더니, 아기 곰 푸우 처럼 친근하게 미소를 가진 지안웅 PM이 필자를 맞이했다. 한동안 미소만 짓고 있던 그는 '골드슬램' 얘기를 시작하자마자 진지해졌다. 다짜고짜 '20판의 마법!'이라고 크게 외치던 그는 말끝마다 '20판만 해보면 됩니다. 20판 만요'를 중얼거렸다.

"테니스란 치는 맛이 관건입니다. 공을 주고받으면서 끊임없이 순간적으로 전술을 구사해야 하지요. 아마 20판 정도만 즐기시면 무릎을 '탁' 치면서 '아하 이게 재밌구나' 싶으실 겁니다"


지안웅 PM은 '골드슬램'을 서비스하면서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골드슬램'이 단순한 조작법을 가졌고, 테니스의 룰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텐데..라며 처음엔 의아했단다. 하지만 그는 PC방에도 가서 연구하고, 새로 접하는 게이머들을 관찰하면서 무언가 느끼는 게 있었다고 털어놨다. '테니스'라는 장르와 룰은 알지만, '즐기는 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세컨드 에디션의 테마는 '쉽게'입니다. 싱글모드, 연습모드, 튜토리얼 등 초보자를 위한 장치가 대폭 강화됐지요. 튜토리얼을 더 쉽게 개편했고, 싱글모드와 연습모드를 통해 테니스의 묘미를 '확'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지PM이 선택한 것은 진입 난이도를 확 낮추는 것이었다. 리시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 게이머들이 효과적으로 느끼도록 작업했다는 것. 거기에 지PM은 서버를 분리해서 초보자끼리, 중급자끼리 만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저번 버전까지는 레벨이 몇 이든 함께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슷한 실력의 게이머들끼리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실력일 때 맞붙는 '골드슬램'은 몇 배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지PM은 '골드슬램'이 비슷한 실력의 게이머들끼리 주고받고 하면서 실력을 쌓아나가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세컨드 에디션이지만 밸런스의 수정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털어놨다. 워낙 저번 버전부터 완성도가 있었기 때문에, 밸런스의 수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골드슬램'에도 새로운 활기가 붙고 있다고, 지PM은 귀띔했다.


"아직 성공한 게임이 나오지 못했다 뿐이지 테니스 게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리얼하면서도 테니스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골드슬램'을 기억해주세요. 계속 발전시켜서 전 세계에서 서비스되는 최고의 테니스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겠습니다"

'골드슬램'을 플레이하며 여전히 미소 짓고 있던 지안웅PM. 그의 미소 속에 비친 '골드슬램' 세컨드 에디션이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지켜봐야겠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