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시간, NDS냐 휴대전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자투리 시간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동형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휴대용 게임기나 휴대전화를 켜고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쉬운 건 아니다. 게임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게임의 구입 방법이나 가격도 찾아보기 어렵다. 어떤 게임이 재밌는지, 어떤 게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지도 몰라 우왕좌왕 하는 사람이 많다.

< 모바일 게임, 간편함의 극치를 보다>

모바일 게임이란 일반적으로 휴대전화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모바일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이 많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많게는 매주 7~8개의 신규 게임이 나온다. 또 휴대전화 통화 대기 상태에서 네이트-매직앤-이지아이 버튼을 누르고 게임란을 찾아가면 1~2분 안에 새로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홈쇼핑하듯 신청만 하면 바로 게임이 도착하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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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강점은 한 손에 서류나 가방, 손잡이 등을 쥐고 있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한 손만으로도 여유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엄지 손가락을 주로 쓰기 때문에 모바일 게이머들을 '엄지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바일 게임의 주요 장르는 '퍼즐' 류나 '미니게임' 같은 장르다. 최근 나온 '퍼즐천국' 게임을 예로 들면 이해가 쉽다. AK커뮤니케이션에서 개발한 '퍼즐천국'은 네모로직, 배틀쉽, 스도쿠라는 대중적인 퍼즐 게임을 간편하게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세 가지 퍼즐들이 각각 200여 문제 정도씩 내장되어 있고, 문제가 다 떨어지면 다시 문제를 500원을 주고 보충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여러 게임이 통합된 형태이고 추가로 더 콘텐츠가 추가되는 방식은 휴대용 게임기에는 없다.

또 모바일 게임은 간단하지만 오랫동안 틈틈이 할 수 있는 '미니게임류'와 고등학생 층을 타겟으로 한 대형RPG 들, 그리고 '맞고'류가 주류를 이룬다. 가격은 정보이용료만 3천원 선이다. 게임에 대한 정보는 모나와(monawa.com)나 핸디게임(handygame.co.kr) 등에서 찾을 수 있다.

< 휴대용 게임, 해외 유명 게임들이 주류>

휴대용 게임은 휴대용 게임기를 이용해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휴대용 게임기가 NDSL(Nintendo Dual Screen Lite)과 PSP (Playstation Portable)다.

이들 게임기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서울 용산 전자상가, 국제전자센터, 전국 할인마트 등에서 15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게임 가격도 천차만별 이지만 보통 개당 3~4만원 정도면 구할 수가 있다.

모바일 게임과의 차이점은 보다 넓은 액정에 선명한 칼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보다 선명하고 퀄리티 높은 사운드와 용량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NDSL의 경우 터치 펜을 꺼내 '터치형'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PSP는 게임 외에도 PMP 뺨치는 동영상 기능을 자랑한다.

가장 큰 장점은 이들 휴대용 게임기에서 '마리오''소닉' 등 해외에서 유명한 게임들을 많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똑같은 게임기와 게임을 가진 친구들끼리 모여서 근거리 통신 대전을 벌일 수도 있다. 흡사 집에서 PC를 켜고 다른 친구와 게임을 하듯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NDSL은 정식 발매된 게임의 경우 전부 한글화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달에 신작 게임이 하나 나올까 말까 한다. PSP는 한글화가 많이 안 되어 있어 영어나 일어를 모를 경우 게임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또 둘 다 개별 게임 가격이 비싸고, 게임을 구매하려면 며칠 씩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있다.

주요 장르는 다양하다. 액션, 레이싱, 슈팅 등 많은 분야의 게임들이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닌텐도나 소니가 대규모 마케팅을 벌임으로써 최근 여성 게이머 층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이들 휴대용 게임기 게임에 대한 정보는 루리웹(ruliweb.com) 등의 커뮤니티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