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올림픽' 배틀리그, '최강 16팀' 결정

'리니지2' 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우는 'TG삼보 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의 16강이 확정됐다.

총 32개 서버의 최강자들이 지난 8월2일~3일 양일간 격돌을 벌였던 이 대회는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내며 마지막 16강 주자들이 최종 선발됐다.

우선 주목해야할 팀은 지난해 대회 우승팀인 '리을리을'이다. 보통 '리니지2' 대결은 캐릭터의 CP가 다 닳은 뒤에 HP가 닳고 HP가 모두 소모되면 캐릭터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리을리을'팀은 16강전에서 상대팀 6명의 캐릭터를 몰살시킬 때까지 단 한 명도 죽지 않았다. 특히 CP조차 다 닳기 전에 상대팀을 쓰러뜨리는 괴력을 보이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이한 점은 몇몇 우승후보를 제외하면 그동안 수많은 전투를 치러왔던 '전쟁혈맹' 보다, 신생 팀이 많이 우세했다는 점이다. 처음 보는 다크호스 팀들이 막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번 리그는 '재야의 고수'들의 한판 승부가 될 예정이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이번 배틀리그가 최고 수준의 아이템 장비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종족별 1인 출전이라는 제한이 생겼다는 점이다. 때문에 팀을 구성하는 데에 큰 제약이 생기는 동시에 역으로 매우 자유롭고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다. 6인 전원을 강력한 데미지딜러 위주로 구성하여 그 화력을 극대화 시키는 경우도 있었고, 또 때로는 스펙트럴 댄서와 소드 뮤즈 등을 넣어 버프를 극대화 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힐러를 다수 넣어 회복에 주력을 두거나 소환사 위주의 구성으로 양적인 강점을 노리는 방법을 쓰는 팀도 있었다.


형식을 보게 되면 16강전은 크게 아덴 리그와 엘모어 리그 두 개로 나뉘어져 8월30일부터 10월12일까지 주말 동안 풀 리그전을 돌게 된다.

리그전이지만 경기 방식은 크게 세 가지가 된다. 첫 번째는 한꺼번에 양 팀 6명이 나와서 전쟁을 벌이는 방식이며, 두 번째는 팀 배틀 방식처럼 '1대1로 싸우고, 이긴 자가 남고 다음 상대가 나오는 식'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로얄럼블 방식으로, 처음에 1대1로 나오고 10초 있다가 다음 주자가 한 명씩 나와서 전투가 시작된 지 50초가 되면 6대6이 되는 방식이다.

각 팀은 주말 마다 이렇게 3라운드로 구성된 경기를 진행하게 되며, 이긴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 10월11일과 10월12일에 두 리그의 승점순위 1, 2위 팀이 가려지게 될 예정이다.

한편, '리니지2' 배틀리그는 판도라TV를 통해 전국에 동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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