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곤대표, '부모님이 추천할 수 있는 게임 만들겠다'

7년 동안 액토즈소프트에서 국내 사업을 총괄했던 배성곤 대표가 신생개발사 KB온라인을 설립하고 캐주얼 레이싱 신작 '슈퍼다다다'를 공개했다.

과거 액토즈소프트에서 A3, 라제스카, 어니스와프리키 등 색다른 소재의 프로젝트를 총괄한 바 있는 그는 KB온라인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재미가 녹아든 게임',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건전한 게임을 제작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KB온라인의 배성곤 대표를 만나 신작 슈퍼다다다와 KB온라인의 미래, 신생 개발사를 설립한 목표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액토즈소프트를 나와 신생 개발사를 설립한 목적은 무엇인가?

A:2000년 온라인게임계에 입문해서 최근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 그러던 중 스타 개발자나 대형 게임사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사업적으로 어떻게 성공시키는 지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개발사를 만들어 사업적 감각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서 KB온라인을 설립하고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

Q:KB온라인이란 사명 때문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A:국민은행, KBS 등 다양한 회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웃음). 사명은 게임회사 다운 이름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팀원들이 가진 실전 경험(Know how)과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기본(Basis)에 충실하자는 약자인 KB온라인을 만들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초심과 처음 시작하는 마음을 유지한다는 원리원칙을 지키는 개발사가 될 것이다.

Q:성공하기 힘들다고 하는 레이싱 게임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A:일반적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레이싱게임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카트라이더를 생각하고 달리는 레이싱을 이야기 하면 테일즈런너를 떠올린다. 그래서 게임을 보지 못하고 인간형으로 달리는 레이싱이라는 말에 슈퍼다다다와 테일즈런너를 비교하기도 하는데 실제 게임은 전혀 다른 종류이다.

레이싱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이제는 색다른 표현방식의 게임이 등장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카트라이더가 백뷰로 진행되는 레이싱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비슷한 시점의 게임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었다.

신작을 개발할 때 우선적으로 기획한 것은 '사람형', '긴장감과 드리프트 느낌을 살린다', '일발 역전할 수 있는 시스템 고려' 등이다. 그래서 쿼터뷰로 게임을 제작하게 됐고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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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레이싱 게임이지만 커뮤니티 공간도 중요한 요소이다. 신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최근 온라인게임은 어떤 장르를 불문하고 게이머들간의 만남의 장소는 중요한 요소이다. 슈퍼다다다에는 광장이 존재해 게이머들 간의 커뮤니티와 장비 및 액세서리, 코인 등의 교환을 하는 장소로 사용될 전망이다.

Q:코인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나?

A:아케이드 게임에서 느꼈던 모으는 재미를 표현하려는 의도였다. 레이싱게임이기 때문에 순위도 중요하지만 하위권의 게이머들에게 배려나 특권 같은 것들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코인은 아이템으로 교환하는데 사용하는데 코인으로만 교환할 수 있는 복장 등 코인의 특권과 혜택을 꾸준히 고려하고 있다.

Q:자체서비스를 할 예정인가?

A:개발초기에는 자체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체서비스를 위해서는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개발에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에 퍼블리셔들과 접촉 중이다. 아직도 개발자들은 자체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Q:레이싱게임이니 e스포츠도 염두 했을 것 같다.

A:지금부터 e스포츠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 보단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개발에 임하고 있다. 그런 것에 대한 계획 없이 나중에 하나의 게임을 e스포츠화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것으로 게임내 광고나 원소스 멀티유즈(OSMU)와 같은 것도 충분히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Q:앞으로 KB온라인의 목표는 무엇인가?

A:매일매일 즐거움을 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하드코어한 게임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즐거움(FUN)을 주는 것은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다. 가족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고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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