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바다에 빠진 게임컨벤션 2008

유럽 게임 시장의 동향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게임 컨벤션 2008 행사가 음악의 바다에 빠졌다.

EA, 액티비전 등 대형 게임사들이 다양한 리듬 게임들을 선보이며,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것. 또한 댄서들이 등장하는 다양한 무대 공연도 곳곳에서 펼쳐져 행사장 전체가 콘서트 장에 온 듯 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서 게이머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리듬 게임은 액티비전의 기타히어로 월드 투어와 EA의 락밴드다.

두 게임은 기타, 드럼, 보컬 등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종합 리듬 게임이기 때문인 듯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즐기는 독일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특히 두 게임을 모두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마이크로소프트 여름의 음악'라는 대형 슬로건 아래 두 게임을 마주보게 배치해 경쟁 구도를 연출했으며, 무대 중앙에서는 행사 내내 다양한 공연을 진행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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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니에서 싱스타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디즈니의 싱잇을 내놓아 행사장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노래방이 된 듯 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별로의 방음시설이 구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노래를 불러 한국과 다른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유럽 문화를 과시했다.

다양한 댄스 게임들도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는데 한 몫 했다. 세가에서는 삼바 데 아미고를 내놓았으며, 코나미에서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신작을 내놓아 대결 구도를 연출했으며, Wii용 체감액션 게임들도 많이 등장해 행사장 전체가 웃고, 춤추며 즐기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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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엔씨와 더불어 단독 부스를 설치한 다날 엔터테인먼트의 리듬 게임 온에어 온라인(현지 서비스명 댄싱슈퍼스타) 역시 주목을 받았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온라인으로 즐기는 댄스 게임이라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으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온에어 온라인 특유의 조작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다날 엔터테인먼트의 박주용 이사는 "올해 게임 컨벤션 행사는 리듬 게임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리듬 게임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같이 웃고 노는 것을 즐기는 유럽인들의 성향에 리듬 게임이 잘 맞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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