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언리쉬드' 한글화 포기, 게이머들 '섭섭'

영화 스타워즈의 아버지 조지 루카스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점과 공개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스타워즈 포스언리쉬드'가 결국 한글화를 포기, 영문판으로 국내 정식 출시된다.

9월18일 국내 Xbox360, PS3, PSP용으로 발매되는 '스타워즈 포스언리쉬드'는 에피소드3편과 4편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오리지널 스토리 게임으로 다스베이더의 숨겨진 제자가 등장해 그동안 보지 못한 화려한 '포스' 액션으로 적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올해 상반기에 액티비전코리아에서 자막 한글화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많은 스타워즈 팬은 물론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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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타워즈 포스언리쉬드'는 결국 한글화를 하지 않고 영문판으로 출시가 된다. 액티비전코리아 측의 한 관계자는 "애초 한글화 계획으로 번역 작업까지 모두 마쳤지만, 전 세계 동시출시 일정에 비해 한글판 출시가 너무 오래 걸리게 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영문판으로 출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말했다.

이에 게이머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 유명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스타워즈 포스언리쉬드'에 한글화에 대해 논쟁이 진행 중이다. 게이머들은 "액티비전코리아가 한글화를 시작한다고 할 때는 약 7개월 가까운 시간이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왠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게이머들은 게시판을 통해 "'스타워즈 포스언리쉬드'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글화 미끼를 던진 후 별 이야기도 없이 출시일이 다가오자 취소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행위는 기껏 기다린 게이머들은 우롱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액티비전코리아 측은 액티비전코리아 측에서 한글화를 미끼로 사용했거나, 일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포스언리쉬드'의 한글화가 진행되지 못한 점은 국내 스타워즈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점, 게임 출시가 연기되면서 게임에 대한 기대치나 판매량에 대해 루카스아츠의 입장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난항이 겹치면서 생기게 된 것.

액티비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스타워즈 포스언리쉬드'의 한글화는 우리도 많이 기대하고 있었으며, 루카스아츠에 적극적인 요청도 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여건이 그렇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설령 한글화 하더라도 출시일이 석 달 이상 지연되면 한글화해도 판매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영문판 출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워즈 포스언리쉬드'는 100페이지 이상의 공략 & 대사집을 동봉해 게임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닌텐도DS 버전의 경우 자막 한글화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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