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만 보아서는...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

바주카포를 든 다람쥐인지 여우인지 아무튼 동물녀석이 자기 몸보다 커보이는 바주카포를 들고는 벽을 뚫고 패키지 바깥쪽을 바라보는 모습. 그리고 옆에서 그 모습을 놀란듯이 쳐다보는 깡통 로봇. 그 위로 스패너와 너트로 조립한 듯한 제목과 공구전사 대박몰이라는 부재. 이 모든 것들이 부재와 어우러져 기계적인 느낌을 준다. 액션일까.. 어떤 게임일까.. 사뭇 궁금증을 가지고 패키지를 돌렸다.

뒷면 가장 위에 써져 있는 '액션의 기준을 바꾼다!'는 말을 통해 일단 액션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주욱 살펴보았는데.. 이런.. 무기와 도구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한계가 없는 전략적 액션, 웅대한 스케일의 놀라운 모험들이 게임 속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옆에 보이는 2003년 올해의 액션게임 수상, PS2 최우수 액션 타이틀 선정, 대작 액션 어드벤처의 최신작.. 이라는 말들이 나를 화나게 한다. 그리고.. 게임에 대해 심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이 모든 문구가 사실일지라도.. 설마 사실일지라도.. 도대체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크기에 이런 문구를 선뜻 집어 넣는단 말인가! 게임 속 들추기고 뭐고 확~ 엎어버리려 했지만.. 그래도.. 할건 해야겠다는 생각에 패키지를 열어 보았다.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라쳇 & 클랭크 : 공구전사 대박몰이

---|---

여전히 기계적인 느낌이 나는 매뉴얼과 겉면에 나온 그녀석이 다른 총을 들고 있다. 깡통 로봇도 옆에 있고.. 매뉴얼을 살펴보려 하니.. 이중으로 되어 있다. 다시 껍데기를 벗기고 매뉴얼을 꺼내니 옆으로 길게 되어있다. 그리고 앞면에는.. 역시나 그 녀석.. 또 다른 총이다. 게임내에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긴 하는 듯 하다. 매뉴얼을 살펴보니, 형형색색으로 잘 꾸며져 있지만 그와 맞지 않게 글씨의 크기와 색깔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게임할 때 옆에 두고 있으면 시시때때로 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라쳇&클랭크의 패키지는 기계적인 느낌이 많이 들고, 뭔가 부자연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선뜻 매장에서 이 패키지를 집어 들기엔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필자만의 기우일 수도 있을 테니.. 선택은 게이머의 몫..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