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컨벤션이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는?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최대 게임쇼 '게임컨벤션아시아 2008'(이하 GCA2008)이 개막했다. EA, UbiSoft, 로지텍 등 총 16개의 대형 업체들이 참여하는 GCA2008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한국, 홍콩, 인도, 호주 등 쟁쟁한 국가들이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싱가포르를 게임컨벤션 조직위가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게임컨벤션 조직위가 싱가포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싱가포르가 아시아 지역 중 가장 큰 IT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 이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은 편이지만, 많은 해외 언론들은 싱가포르의 잠재력에 대해 한국, 일본, 홍콩 등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민족으로 구성된 점과 발 빠른 IT 성장, 패션 및 IT 등을 아시아에 전파하는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 게임컨벤션 조직위가 싱가포르를 선택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


이는 1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잘 들어났다. 게임컨벤션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게임은 물론, 영화, 음악, 방송 등 모든 분야에서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GCA2008이 이런 문화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게임쇼가 진행 중인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스템 구축 면에서 아쉬울 것이 없으면서도 큰 자국 내 게임쇼가 없는 싱가포르가 게임컨벤션 조직위 입장에서는 가장 유리한 입장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도 주요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많은 대형 업체들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을 관리하는 점도 이유 중 하나. EA를 비롯한 많은 업체들은 싱가포르에 아시아 총괄 지부를 구축, 다양한 아시아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이 점은 아시아 지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에 지리적으로, 환경적으로 싱가포르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것. 특히 영어권 사람들도 전혀 불편함이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점도 해외 업체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게임컨벤션 조직위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이 더해진 점도 GCA2008이 싱가포르를 터전으로 삼게 된 주요 이유다. 싱가포르 정부는 GCA2008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게임컨벤션 조직위 역시 아시아 지역 내 명실상부 최대 게임쇼로 자리 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게임컨벤션 조직위의 joerg zelssig 매니징 디렉터는 "싱가포르는 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충지다. 이곳의 아시아의 발전과 문화, 성장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곳을 필두로 게임컨벤션아시아를 아시아 최대 게임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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