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개발자 제프 강, '디아블로3에 한국적 아이템 삽입 고려'

디아블로3의 수석 디자이너 '레나드 보야스키', 프로덕션 디렉터 '레이 그레스코', 월드 디자이너 '제프 강'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디아블로3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 개발자로 알려진 제프 강은 "한국적 아이템으로 게임의 재미를 늘릴 수 있다면 아이템의 등장 시키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과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외모만을 위한 한국적인 아이템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재미를 올려주는 아이템이라면 한국적인 아이템을 게임에 적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리즈컨 2008을 통해 처음 공개된 마법사의 이미지가 동양적인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동양적인 문화에 의미를 둔 것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캐릭터를 게임 내에 등장시키면서 그렇게 설정된 것 뿐"이라며 "마법사는 어릴적부터 마법을 습득한 존재로 설정되어, 콘셉에 맞는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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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이름이 소서리스가 아닌 마법사(가칭)가 된 것에 대해, 레나드 보야스키는 "바바리안과 위치닥터의 경우 전작에 비해 발전된 모습의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전작에 등장했던 소서리스를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는 보다 새로운 형태로 구현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디아블로3는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느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룬 시스템은 종족보다 스킬에 비중이 맞춰져 있으며 각각의 스킬별로 어떤 룬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이 가능해, 게이머별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며 "던전이 파괴되고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공격을 통해서도 파괴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디아블로3가 공개된 이후 계속된 '밝은 게임 분위기는 디아블로 시리즈와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게이머들이 그런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보여준 것들은 디아블로3의 일부분일 뿐이다"라며 "던전은 상대적으로 밝고 컬러풀한 던전도 있고 전작처럼 아주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의 장소도 존재한다. 반복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던전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변화를 통해 다양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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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카우레벨과 같은 다양한 모드 시스템도 등장할 예정이다. 레나드 보야스키는 "카우레벨이 전작에서 많은 인기였기 때문에 신작에서도 그 시스템의 활용방안을 연구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것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분명히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시스템들에 대해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레이 그래스코는 "마법사 이외의 새로운 종족은 기존 종족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조만간 다시 신직업을 공개하는 이벤트를 마련할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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