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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는 ‘센스 있는’ 게임들

김동현

현재 게임 시장에는 비디오 게임이나, PC, 온라인,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존재한다. 이 플랫폼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점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플랫폼이 장점만을 가진 것은 분명히 아니다. 휴대성을 위해 하드웨어 스펙을 낮추거나, 키보드나 입력 장치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하기도 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센스 만점'의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역시 그렇다. 최근에 출시되거나 업데이트된 게임들에게도 온라인이라는 플랫폼과 장르가 가진 특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가득 채워져 있다.

* 성장 밖에 없는 게임? 천만에 '프리우스온라인'에는 뜻밖에 재미가 있다

이런 시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이 바로 '프리우스온라인'이다. 온라인 게임이 가진 특유의 단순한 플레이를 육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 스토리성과 이벤트를 강조한 게임 진행 등으로 다각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우스온라인'에서는 게이머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플레이어 캐릭터 외에도 '아니마'라는 작은 소녀와 '가이거즈'라는 거대한 병기를 조작할 수 있다. 그냥 이점만 본다면 굳이 이 게임이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게임 속에 있는 이 3개의 캐릭터는 각각 다른 형태의 재미를 안겨줘, 온라인 게임이 가진 단순함을 최소화 시켜준다.

'아니마'의 경우 육성의 재미가 더해진다. 단순하게 자신의 캐릭터만 성장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니마'의 행동이나, 대화, 그리고 '아니마'가 원하는 다양한 목적을 달성해 자신만의 '아니마'로 성장 시킬 수 있게 된다. 특히 게이머와 '아니마'의 대화는 흡사 고전 육성 게임 '프린세스메이커'와 비슷한 느낌은 받게 한다.

이렇게 육성 시킨 '아니마'는 능력치의 성장 뿐만 아니라 외형의 변화도 생긴다. 자신과 커플룩처럼 옷을 맞춰 입거나, 성격을 표현한 다양한 복장을 입혀 남들과 다른 '아니마'의 모습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이 역시 '아니마'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준다.

또한 '가이거즈'는 온라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육중한 전투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캐릭터의 몇 십 배가 넘는 '가이거즈'는 화면을 가리는 거대한 몬스터를 강력한 일격으로 격파할 수 있게 해준다. 거대한 크기는 물론, 시종일관 시선을 압도하는 다양한 스킬은 작은 한 명의 캐릭터를 이용해 사냥을 즐기는 일반 게임과는 확실히 다른 기분을 안겨준다.

이와 함께 캐릭터, '아니마' '가이거즈'를 연결하는 하나의 스토리는 사냥과 성장, 전쟁으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감동적인 스토리는 물론, 가끔 코믹스러운 이야기도 진행이 돼 즐기는 게이머에게 비디오 게임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이는 싱글로 게임을 즐기는 비디오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프리우스온라인'이 가진 다각화된 장르가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 단순한 입력은 No! 센스 있는 게임 플레이로 분위기 후끈! '러브비트'

예전부터 리듬 게임들은 누가 더 빠르게 다양한 입력을 틀리지 않고 입력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라졌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이 리듬 게임에서 쉽게 질려버리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리듬 게임 '러브비트'의 경우 리듬감은 최대로 살리면서도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구성을 커플 댄스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입력 부분은 총 4개의 박자에 최대 각각 3개의 키입력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정해진 시간 안에 커맨드 입력을 완료해야 하는 타 리듬 게임과 차별화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즐기는 동안 리듬 게임이 주는 리듬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력 자체의 난이도도 조금 낮아져 리듬 게임에 약한 게이머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이사이에 나오는 커플 댄스나, 피버 타임은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리듬 게임의 특성을 단번에 바꿔준다. 커플 댄스의 경우 프러포즈라는 특정 상황을 완벽하게 클리어하면 상대방에게 꽃을 주거나, 마지막 커플 선정에서 성공하면 가벼운 스킨십을 나눌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 전략과 정치, 경제가 온라인 게임 속으로.. '창천온라인'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된 '창천온라인'도 온라인 게임이 가진 플랫폼의 한계 극복은 물론, 사실적인 정치와 경제 구현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창천온라인'의 가장 큰 매력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삼국지 역사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이머는 게임 속에서 한 명의 무장이 돼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위해 전쟁을 치르고, 주변 국가들은 점령해 나라의 번영을 도와야 한다.

이런 과정은 게임 속에 있는 정치 시스템과 맞물려 실제 투표를 통한 정치를 보는 듯 한 착각까지 느끼게 해준다. 게이머들은 다수의 의견을 따라 수도를 옮기거나, 관직을 정하고, 동맹 및 침략 등의 여러 활동들을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은 PC 전략 게임으로 유명한 삼국지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이 과정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결정하고, 선택한다는 점은 삼국지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경제 활동이나, 각각 지역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물품이나, 토속품이 다른 점도 정치와 경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매력적인 부분이다.

* 센스 있는 게임성이 센스 있는 게이머를 모이게 한다

'프리우스온라인'을 즐긴 게이머들은 대부분 다양한 혼합성의 장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비디오 게임이 가진 싱글 플레이를 온라인으로 옮기면서도, 온라인 게임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살려냈고, 육성이라는 요소를 추가적으로 도입해 단순히 성장만 시키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아니마'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요소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 또는 장르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는 게이머들을 사로잡는 요소로 손색이 없다. '프리우스온라인'은 물론, '창천온라인'은 정치 및 관직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러브비트'의 커플 모드는 이전부터 리듬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CJ인터넷의 한 관계자는 "게임성의 변화를 주는 것은 온라인 게임을 다양화 시키는 것도 있지만,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게임이 주는 재미를 높이면서도,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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