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확장팩이 나와도 '아이온'은 요지부동

전국을 꽁꽁 얼려버릴 정도로 강력했던 'WOW' 확장팩의 한파도 '아이온'의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오픈베타 5일 만에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넘기며 승승장구하던 '아이온'이 'WOW'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출시되었음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WOW' 확장팩이 공개되었지만 여전히 '아이온'의 동시접속자가 20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WOW' 확장팩이 출시된 시각 '아이온'은 각 서버의 대기자가 1천 명에서 5백 명 정도로 줄어들었을 뿐 여전히 각 서버에는 게임에 접속하기 위한 게이머들의 열기로 포화상태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다고 'WOW'에 게이머 유입이 적은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 측에서 정확한 수치를 내놓지 않고 있지만 'WOW'도 각 서버 간 인원이 꽉 들어찼다.

'WOW' 메디브 서버의 '섹시전사가트' 플레이어는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저렙같은 경우 몹이 씨가 마를 정도다. 그럼에도 '아이온'이 타격이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업계에서는 'WOW 쇼크'를 넘어선 '아이온'의 마지막 관건이 오는 25일의 상용화 기간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보통 상용화를 하면 동시접속자가 1/3에서 1/5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이 관례"라며 "'아이온'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4만명에서 7만 명 이상이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정도 수치가 되더라도 근 3년간 히트작이 없던 한국 시장에 크게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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