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에 지친 당신, '전원생활로 기분전환 어때요?'

최근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버라이어티 TV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는 시골에서 벌어지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기 연예인들이 바쁜 일상 대신 전국에 있는 도외지에 방문해 그곳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전원생활은 이처럼 바쁘고 계획적이진 않지만 한적하고 느지막하며 '여유로운 재미'가 숨어있기 마련이다. 이런 TV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온라인게임 내의 '전원생활'과 '일상'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콘텐츠들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생활형 게임들이 새롭게 발표되며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배부터 동물 사육까지 '농장의 기본'

루나온라인에는 예전부터 씨앗을 심어 식물을 재배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농장시스템이 존재했다. 씨앗을 심어 농작물을 기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확하는 기본적인 생산시스템이다.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 된 축사 시스템은 이런 농장에서 진화해 축사를 세워 가축을 기르고 자신이 기른 가축을 게임 상에서 '펫'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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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존재하는 하나의 육성 시스템이지만 새로운 농장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축사 시스템은 파고드는 재미가 있다. 단순히 가축을 우리에 가둔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이템을 획득하는 시스템이 아닌, 가축에 각각의 '만족도'와 게이머와의 '관심도'가 존재하고 자신이 육성한 가축은 채집, 펫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축사를 만들기만 하고 신경을 쓰지 않게 되면 가축들의 체력은 점점 감소하고 친밀도가 떨어져 그동안의 노력과 정성이 그대로 사라지는 아픔을 맛봐야 한다.

때문에 육성 시뮬레이션게임처럼 가축과의 다양한 교감이 필요한데, 시간마다 먹이를 주거나 축사를 청소하면서 가축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 호감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농장의 규모 확대로 가축들의 호감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나만의 축사는 총 8단계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축사가 확장되면 기를 수 있는 가축이 증가하고 기존의 가축들의 호감도는 2단계 별로 1씩 상승하게 된다.

알콩달콩 농장경영, 테일즈팜

테일즈런너는 정식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레이싱게임이지만, 최근에 게임 내에 농장을 경영하고 다양한 동식물을 재배,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인 '테일즈팜'을 업데이트 했다. 게이머들은 게임 내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무료로 얻을 수 있어,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하고 게임에서 얻는 경험치를 농장의 가축과 식물 육성에 사용할 수 있는 게임 내 하우징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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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팜'은 마이팜, 프렌드팜, 채팅팜, 인기팜 이렇게 총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어 게이머들은 원하는 팜에 입장해 친구도 사귀고 다른 게이머의 팜에 방문할 수 있다. 다른 게이머의 팜에서는 재배를 돕거나 교환 등의 활동을 통해 선행을 펼치면 '팜 포인트'를 받을 수도 있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자신의 팜은 배경으로 활용되는 '일반 아이템', 농작물 및 가축 등의 '성장형 아이템'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다. 일반 아이템은 자신의 팜을 꾸미는 용도로 사용하며 성장형 아이템은 자신이 앞으로 키우고 길러야 할 농장의 주요 콘텐츠인데 동식물에서는 레시피의 조합카드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생산 할 수 있다.

2009년은 나만의 '별'에서 생활하자

지스타 2008을 통해 넥슨이 새롭게 공개한 커뮤니티 게임 '넥슨별'.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들을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한 생활형 게임이다. '넥슨별'은 게임과 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으로 게이머들은 자신의 아바타가 되는 캐릭터를 꾸미고, 자신의 집, 그리고 나아가 자신의 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게임은 농장에서 곡식을 재배하고 동물을 기르면서 다른 게이머들과 커뮤니티를 즐기는 '전투'가 없는 생활형게임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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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에서 공개한 온라인 생활형 게임 '내맘대로 Z9별'은 '무한상상 4차원 라이프'라는 슬로건 아래, '동물 기르기', '농작물 가꾸기', '벌목하기' 등의 생활형 콘텐츠를 2D 횡스크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다른 생활형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요리, 벌목, 사냥, 대전 등으로 구성된 12가지 이벤트가 실시간으로 펼쳐지며, 남의 아이템을 훔치거나 비속어를 사용하면 감옥에 가는 등의 '매너형 콘텐츠'도 도입되어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된다.

게임전문가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인구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되며 전투가 아닌 경영과 시뮬레이션을 기본으로 하는 콘텐츠와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2009년 등장하게 될 새로운 콘셉의 생활형 커뮤니티게임을 통해 건전한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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