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외로운 크리스마스는 NO!, 게임하면 솔로 탈출

최호경

이성친구 없는 게이머는 크리스마스 되기 전에 게임에 몰입하라?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유행하고 있는 말이다. 게임사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로 만남을 주선하고 있고, 게이머들도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등 게임이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 솔로 게이머들은 이성이 많은 온라인게임을 찾아다니며 호시탐탐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낼 대비를 해가고 있다.

러브비트, 주인님-애완동물 시스템으로 친밀감 높여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러브비트는 여성 게이머와 남성 게이머가 친해질 수 있는 시스템이 많아 최근 솔로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케이블 TV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너는 내 펫 모드가 특히 인기다. 이 모드는 게임 속에서 남성 게이머가 펫(애완동물)으로 설정되어 애교를 부리고, 애교 미션을 성공하면 여성 게이머는 남성 게이머를 칭찬할 수 있다. 때문에 여성 게이머들은 남성 게이머를 육성하면서 친밀감을 높여가고, 남성 게이머 역시 자신의 주인으로 설정된 여성 게이머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들끼리 서로 춤을 추다가 계속적으로 파트너를 바꾸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찍어서 노는 모드도 인기다. 러브비트에는 이런 모드가 활성화되면서 게임 내에서 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등 온라인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만남이 지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러브비트는 많은 게이머들이 매주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옷, 악세서리 등의 아이템을 살펴보면서 이성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건의사항을 통해서도 자신의 이성친구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아이템을 제작할 것을 건의하기도 한다.

루나온라인 데이트 매칭 이벤트, 커플로 이어지면 함께 여행까지~

루나온라인 역시 게임 내 여성 게이머가 30%가 넘는 MMORPG로 최근 인기가 많다. 특히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가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서비스 초기부터 많은 커플들이 맺어진 바 있다. 최근 루나온라인에서는 이런 커플들은 물론 새롭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상대로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만남을 주선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도메인 데이트온(www.dateon.co.kr)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루나온라인에서 10레벨 이상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오프라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오프라인 이벤트가 아닌, 남성과 여성 게이머를 커플로 이어주는 데이트 매칭을 해 주는 것. 인기 TV프로그램 스친소(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로 알려진 유진이 메인 모델로 등장해 매주 20커플을 선정해 발표를 해준다.

오프라인 데이트 이벤트이지만 자연스러운 게이머들간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친분 관계를 만들고 게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루나 온라인의 축제라고 볼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커플로 맺어진 게이머들에게는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디션 퍼펙트리그, 경쟁 아닌 새로운 만남의 기회

12월부터 1월까지 매주 토요일 8주간 진행 되는 오디션 퍼펙트 리그는 일반적으로 경쟁하는 리그가 아닌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일주일 마다 만나는 오프라인 이벤트로 각광받고 있다.

팸에 소속된 출전자들은 본선 진출자들이나 결승에 올라간 게이머들을 응원하고,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오랫동안 만나던 친구와 친형제 같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팸에 소속되지 않은 게이머들은 다른 게이머들과 대화를 나누며 새롭게 팸에 소속되기도 하면서 새로운 만남의 장이 이어지는 것.

또한 중간 중간 이벤트를 통해 이성친구가 없는 게이머들은 인터넷방송으로 짝을 찾기 위한 재미있는 멘트를 구사하기도 한다. 실제로 퍼펙트리그 1주차 우승자는 팸에 소속되지 않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의 응원 속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 인터뷰를 통해 이성 친구가 없다고 소개하며 공개 구혼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진흥원 발표 자료를 보면 10대~30대까지 여가 시간에 가장 자주 즐기는 콘텐츠가 바로 게임이다"라며 "게임을 이용하는 층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이 이성간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온라인 게임사들은 게이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이성 만남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비책도 마련해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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