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 기자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게임은?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연말이 되면 다시 한 번 한해를 돌아보기 마련이다. 그 일이 작든, 크든 말이다. 기자에게 올해는 다양한 게임들의 출시와 대작들의 지갑 공습, 그리고 온라인 게임들의 러시, 쉬는 시간을 책임져줄 모바일 게임들의 향연 등으로 기억 남는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올해하면 이 게임이다!"라는 게임이 있기 마련. 그래서 준비했다. 게임동아 기자들의 2008년 최고의 게임! 한 해 동안 게임과 함께 보낸 게임동아 기자들에게 과연 어떤 게임이 기억에 남을지 확인해보자.

* 정동범 편집장 : 웹기반 게임 '칠용전설'

게임동아 내 모든 기사를 담당하는 정동범 편집장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웹기반 게임 '칠용전설'을 꼽았다. 다소 뜬금없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바쁜 직장 생활로 게임을 할 시간이 별로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선정됐다. '칠용전설'은 자신만의 국가를 형성하고 동맹 국가들과 함께 타국을 침략하거나 공습을 방어해 내는 게임으로, 몇 번의 조작만으로도 게임 진행이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간단한 조작과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바라만 봐도 무럭무럭 성장하는 도시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흐뭇해진다.


* 조학동 기자 : 아케이드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4'

다양한 게임 분야를 다루고 있는 조학동 기자는 아케이드용으로 9월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4'를 2008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택했다. '스트리트 파이터4'는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등장한 정식 넘버링 시리즈로 수묵화 기법으로 알려진 독특한 그래픽 기법과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린 게임성, 그리고 다양한 신 시스템으로, 출시 이후 국내 게이머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9년 2월12일에는 Xbox360, PS3로 출시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조학동 기자는 홍대의 게임센터에서 주로 '스트리트 파이터4'를 플레이한다. 한 번 승부를 겨루어 보고 싶다면 홍대로 모이자.


* 김남규 기자 : 축구 게임의 대명사 '위닝 일레븐 2009'

스포츠 자체를 매우 좋아하는 김남규 기자답게, 올해 최고의 게임은 11월 경 발매가 된 '위닝 일레븐 2009'를 꼽았다. '언차티드' '기타히어로3' 등 여러 게임을 두고 고민을 했지만 결국 끝까지 잡고 있는 게임은 위닝 일레븐2009였다고 한다. 코나미의 간판 게임이기도 한 '위닝 일레븐 2009'는 전작보다 상승된 그래픽과 안정화된 게임성, 더욱 다양한 게임 모드로,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닝 일레븐 2009'의 백미는 마스터 리그와 레전드 모드. 가볍게 즐기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실제 유명 선수가 되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해줘 타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 최호경 기자 : 엔씨소프트 대작 게임 '아이온'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마니아답게 최호경 기자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을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손꼽았다. '아이온'은 엔씨소프트에서 3년 이상 개발한 신작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천족-마족 대결 구도, 다양한 게임 시스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호경 기자는 한 달 만에 40레벨 달성, 유일 무기를 획득해 주변 기자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 검성 이라는 직업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까마귀(마족을 뜻하는 은어) 잡는 재미에 푹 빠져서 밤만 되면 시공을 넘나들고 있다.


* 김동현 기자 : 좀비 대학살 게임 '레프트 4 데드'

아마 이 게임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게임을 꼽을 수도 있었을 것. 원래부터 FPS 게임과 호러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레프트 4 데드'가 2008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했다. '레프트 4 데드'는 '하프라이프' 시리즈로 잘 알려진 벨브社에서 출시한 신작 게임으로 4명의 캐릭터가 서로 협력해 좀비가 가득한 도시에서 생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연스럽게 협력을 요구하는 게임성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좀비들의 모습을 보고 있다면, 저절로 카타르시스가 쏟아나기 때문에 지금도 매우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다. 하루 빨리 이 게임의 추가 맵팩이나, 확장팩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다행이도 2009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 김형근 기자 : 두뇌와 손이 함께 쓰이는 퍼즐 게임 '붐블록스'

퍼즐 게임을 선택한 것은 정말 의외였다.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김형근 기자는 EA코리아에서 Wii용으로 출시한 퍼즐 게임 '붐블록스'를 선택했다. '붐블록스'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EA가 손잡고 만든 게임으로, 여러 특징을 가진 블록들의 퍼즐을 위 리모컨과 눈차크를 이용해 풀어내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블록과 블록의 조합, 그리고 공을 던져 블록을 부수는 재미 등 물리엔진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조금 엽기적인 캐릭터들의 귀여운 행동들도 볼만하다. 하지만 정작 이 게임을 선택한 김형근 기자는 Wii를 가지고 있지 않다.


* 김한준 기자 : 뱀병장의 잠입액션, 그 네 번째 '메탈기어 솔리드4'

마지막으로 김한준 신입 기자가 선택한 2008년 올해 최고의 게임은 코나미의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 '메탈기어 솔리드4'다. 뱀병장의 늙은 모습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 게임은 한 편의 장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방대한 스토리, PS3의 성능을 최대로 살린 그래픽, 시리즈 모든 이야기의 결말을 보여주는 결론으로 출시 이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엔딩을 보고 있다가 잠들어버릴 정도로 긴 엔딩 플레이 타임이 맘에 걸렸지만, 게임 진행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점이 최고의 게임으로 손꼽힌 이유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