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신작 테라 '320억 개발비 '차세대 전투'에 쏟아 부어'

"그동안 MMOPRG 장르에서는 전투가 터부시 되어 왔습니다. MMORPG에서도 전투 자체만으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테라'로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열린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에서, 블루홀 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는 자신에 찬 모습으로 신작 '테라'를 공개했다.


개발기간만 3년, 총 제작비 320억 원에 육박한다며 김 대표는 '테라'의 핵심이 '차세대 전투'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MMORPG들이 전투 보다는 전투 이후의 습득물을 얻는 것에 재미의 중점을 둔 가짜 전투였다면, '테라'의 전투야 말로 그 자체의 재미를 추구한 진정한 전투라는 것. 그는 그 차별점으로 '논 타겟팅' 방식을 꺼내들었다.

"캐릭터들끼리 우두커니 서서 서로 공격하기만 하는 타겟팅 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테라' 같은 '새 시대의 MMORPG'에서는 전투에서도 거리, 방향, 타이밍 등 끊임없는 판단이 필요해지죠. 전투에 몰입하고, 그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김대표가 말을 끝내기 무섭게, 단상의 거대한 화면에서는 화려한 액션이 마구 펼쳐졌다. 그래픽 적인 가공이 전혀 없다는 '테라'의 영상은 차세대 MMORPG라 부를 만큼 현란했고, 그만큼 청중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6개의 종족, 8개의 클래스 별로 전투 밸런스를 조정하는 데만 근 1년 가까이 걸렸죠. 현재 '테라'에서는 파티를 이루는 협동 전투 방식, 무수히 많은 적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는 방식, 그리고 큰 보스 몬스터와 대결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김대표는 '테라'에서 크게 세가지 방식으로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특히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은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극한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방식을 통해 '테라'가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특히 콘솔 게이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게 할 것이라는 '야심'도 내비쳤다.


"커뮤니티란 타인과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라'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가 있고, 현실과 흡사한 정치, 경제가 녹아있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감정적인 대립도 있겠지요"

전투에 대한 설명 이후 김대표는 '테라'에서 전투 못지않은 '강조된 커뮤니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게이머와의 유기적인 연결로 인해 다양성을 맛볼 것이며, 이는 현실 만큼이나 특별한 상호관계에 의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대한 맵과 함께 탐험의 묘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 중입니다. 현재의 어느 MMORPG보다 크고 거대한 콘텐츠를 선보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테라'가 방대한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콘텐츠의 부족으로 뒷심을 잃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투 였다. '와우''리니지2' 등 5년이 넘어가는 게임이 있는데도 그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MMORPG' 보다 맵이 넓고 콘텐츠 양이 풍부할 것이라고 말하며 콘텐츠 양에 자신감을 보였다.

"'테라'는 2009년 여름에 비공개 시범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김대표의 호언 장담과 함께 인터뷰는 끝이 났다. 현재 공개된 '테라'의 동영상이 주는 기대감 만큼 '테라'가 멋진 모습으로 공개될 수 있을지, 그리고 '테라'가 그가 말하는 것 만큼 파격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