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4 대회 2주차, 명승부의 연속으로 시선집중

스트리트 파이터4 국내 최고수를 가리는 캡콤코리아배 스트리트 파이터4 대회가 고수들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인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금일(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6층에서 진행된 이번 2차 대회에서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64인의 게이머들은 3월 14일에 있을 파이널 대회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지난 번 대회보다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출전해서 한 층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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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회에서 류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이 8강에 다수 진출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8강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바이슨, 발록, 사가트, 춘리, 장기에프 등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이 대거 8강에 진출했기 때문. 이번 대회는 류를 사용하는 김순구 선수가 3위에 오른 것이 전부일 정도로, 다른 캐릭터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결승전은 바이슨을 사용하는 타오 씨에 선수와 발록을 사용하는 신경수 선수의 경기로 치러졌다. 타오 씨에 선수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강력한 압박을 통한 경기 운영과 화려한 세레모니로 외국인임에도 대회 내내 많은 환호를 받았으며, 신경수 선수는 1차 대회에서 우승했던 '풍림꼬마' 이춘곤 선수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는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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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신경수 선수가 차지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올라온 두 선수답게 결승전은 치열한 공방전의 양상을 띄었다. 공격을 당하면 바로 상대방에게 반격으로 되갚아주는 등 난타전이 펼쳐졌고, 결국 타오 씨에 선수를 구석으로 몰아붙이는데 성공한 신경수 선수가 2대 0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 판 역시 첫 판과 마찬가지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빠른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타오 씨에 선수의 마지막 회심의 일격을 신경수 선수가 울트라콤보인 바이올런스 버팔로를 이용, 힘으로 힘을 눌러버리는 형국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회장의 모든 관람객이 환호와 박수를 보낼 정도의 멋진 장면을 연출하며 최종 라운드 스코어 2대 0로 신경수 선수가 2차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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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회에서 아쉽게 8강에 그쳤던 신경수 선수는 "지난 대회에서 만족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2차 대회에서 그런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결승에서 만난 타오 씨에 선수가 이번 대회 최고의 난적이었다. 파이널 대회에서는 이보다는 쉬운 상대를 만나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다"며 농담섞인 우승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캡콤코리아(대표 강진구)가 개최하고 SCEK, MS, 경문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캡콤코리아배 스트리트 파이터 4의 3차 대회는 3월 7일에 신도림 테크노마트 6층에서 개최되며, 1, 2, 3차 대회를 통해 선발된 16인의 선수가 출전하는 파이널 대회는 3월 14일 용산 전자랜드 랜드시네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차 대회는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에 있으며, 1, 2차 대회에서 탈락한 선수들도 다시 참가할 수 있다.

모든 대회는 다음 TV 팟을 통해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대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캡콤코리아 홈페이지(www.capcom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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