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하나로 남자를 말한다 ‘용과 같이3’

키류 그가 돌아왔다. 그동안 PS2용으로 시리즈를 발매된 '용과 같이' 게임 시리즈가 PS3로 플랫폼을 옮겨 '용과 같이3'라는 이름으로 국내 정식 발매가 됐다. 세가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게임 요소, 실제 일본 지역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배경 등으로 개발 전부터 화제가 돼 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첫날 발매와 동시에 22만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코나미의 메탈기어 솔리드4에 조금 부족한 수치지만, 일본 언론 측에서는 '용과 같이3'가 메탈기어 솔리드4가 가진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과연 이 게임 속에 어떤 재미가 있길래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일까. 드라마보다 더 멋진 삶,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용과 같이3'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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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에 이은 이야기, 그 남자가 온다

'용과 같이3'는 전작 '용과 같이'와 '용과 같이2'에 이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게임으로, 사랑하는 여인 '유미'와 사라진 100억, 그리고 그녀와 같은 눈을 한 소녀, '하루카'를 둘러싼 음모를 막아내고, 고아가 된 아이들을 모아 오키나와의 '아사가오'로 떠난 키류를 그리고 있다. 키류는 환락의 도시 카무로쵸를 떠난 후 오키나와의 생활에 정착해 있었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카자마가 다시 나타나 6대 회장 다이고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음모를 막기 위해 싸우게 된다.

'용과 같이3'은 전작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반전된 색다른 이야기로 시작된다. 키류가 아버지로 모시는 카자마의 재등장과 6대 회장 다이고의 부상, 그리고 오키나와를 둘러싼 정치 싸움 등 전작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스케일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신이나 이벤트신의 모습은 일본 장편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며, 전작에서 아쉬움으로 남겨진 인물들의 다채로운 표정 변화와 움직임도 매우 강화돼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강화된 배경의 모습과 실제 살아 숨쉬는 도시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된 카무로쵸, 오키나와 등은 보는 사람이 다 기분이 좋아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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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강화된 액션, 시원한 남자의 액션을 맛본다

이번 '용과 같이3'에서는 액션 부분도 대폭 강화됐다. 키류는 전작보다 더 많은 히트 액션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천계'라는 시스템을 활용해 색다른 스타일의 액션을 체험해볼 수 있다. 기본적인 액션 스타일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액션들은 매우 다양해졌다. 주변의 무기를 활용해 싸우거나, 다양한 잡기 기술, 특히 주변 동료가 함께 있다면 더욱 강화된 협력 액션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주변의 사물을 들고 싸우는 액션도 전작보다 강화돼 눈길을 끈다. 전작에서는 일부 아이템 밖에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용과 같이3'에서는 거의 모든 사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다소 파격적일 정도로 느껴지는 과감한 액션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가스통을 들고 상대방을 후려치거나, 표지판으로 상대방을 때리는 등의 액션도 할 수 있다. 협력 액션은 전작보다 그 종류도 다양해졌고, 협력하는 아군이 어떤 스타일의 액션을 가졌는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동작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히트 게이지가 모두 차면 사용할 수 있었던 히트 액션도 과감해졌다. 벽에 던지거나, 머리를 차는 등의 히트 액션들은 상대방을 강물에 던지거나, 잡아서 전봇대 등에 날려버리는 등 그 종류가 매우 많아졌다. 이 역시 천계 시스템을 활용해 배우게 되면 더욱 풍성해지게 돼 온라인 게임과 흡사한 성장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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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거리 풍부한 일본의 밤, 남자를 위한 도시 카무로쵸

액션이 강화된 점 외에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감초 같은 역할 미니 게임들도 대거 추가됐다. 도쿄의 환락가인 카무로쵸와 오키나와의 도시 류쿠가 등의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이 미니 게임들은 단순히 즐기는 수준을 넘어 색다른 볼거리로 채워져 있다. 이중에 눈에 띄는 건 유명 일본 패션 잡지 '소악마'에 등장하는 7명의 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점.

실제 인물이기도 한 이 미녀 7인방은 게임 내에 있는 주점 '캬바레 클럽'에서 만날 수 있다. 그녀들과는 선물을 주거나, 대화를 통해 호감도를 높일 수 있고, 호감도가 증가하면, 그녀와 다양한 곳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가라오케에 가거나, 당구를 즐기는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20가지가 넘는 미니 게임들도 체험해볼 수 있다. 미니 게임들은 골프를 비롯해 다트 게임, 프로레슬링(?), 가라오케 등 매우 다양하다. 각각의 미니 게임들은 의외로 난이도가 있어 실제로 직접 그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참가할 수 있는 미니 게임들은 게임 플레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늘어나고, 지역의 특색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곳들이 달라져 이곳저곳을 다니며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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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화 해줬다면 이 게임에 대한 반응 '어땠을까?'

이 외에도 이 게임은 다양한 콘텐츠로 오랜 시간 즐길꺼리는 게이머에게 안겨준다. 하지만, 이런 거창함도 한국 사람들에게는,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것. 게임 속에는 중심이 되는 이야기 외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언어 문제로 제대로 경험할 수 없다. 물론 이를 즐기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겠다면 할 말이 없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방대한 언어 문제로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함께 동봉된 공략집이 존재하지만, 이는 메인 스토리에 맞춰져 있어 다른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만약 한국어로 이 게임이 나왔다면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게임 자체의 아쉬움보다는 "조금 늦게 나오더라도, 한글화가 됐다면"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해도 '용과 같이3'은 전작을 즐겨본 분들이라면 꼭 플레이해봐야 하며, '용과 같이' 시리즈를 접하지 못했더라도, 한 번쯤은 접해볼 가치가 있다. 키류와 함께 남자의 느낌이 물씬나는 일본의 거리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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