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닌텐도 안무섭다. GP2X WIZ 예약판매

전세계를 휩쓴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와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개발할 수 없냐"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한국형 닌텐도 'GP2X WIZ'가 맞붙는다.

작년 말 발표 이후 오랜 기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던 'GP2X WIZ'가 드디어 예약판매에 돌입하면서 닌텐도DS의 후속기기 '닌텐도DSi'와의 격돌을 여고하고 있는 것.

먼저 GP2X WIZ는 금일(13일) 예약판매에 돌입하고, 오는 30일 19만8000원의 가격으로 정식발매될 예정이다.

한국형 닌텐도, 혹은 명텐도로 불리는 GP2X WIZ는 현재까지 등장한 휴대용 게임기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으로, ARM9 533MHz CPU와 2.81인치 OLED 터치 스크린, 20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GP2X WIZ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혈십자, 그녀의 기사단 등 자체 게임과 에뮬레이터, 플래시 게임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오픈 소스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전세계 게이머들이 직접 만들어낸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음악 재생 기능은 물론, 자막 파일까지 지원하는 동영상 플레이 기능, e북, 포토뷰 등도 지원해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

게임파크홀딩스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예약판매 구매자들에게 5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4종 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며, 발매일인 30일에는 3종의 게임을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게임파크홀딩스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매와 동시에 해외 10개국 수출도 준비중이다.


이에 맞서는 닌텐도DS의 후속기종 닌텐도DSi도 곧 국내에 발매될 전망이다.

아직 공식적인 일정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4월 초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되었고, 한국도 상표등록을 마쳐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닌텐도DSi는 전세계적으로 1억대를 판매한 닌텐도DS 시리즈의 최신형으로 일본에서 발매 7주만에 100만대, 북미에서도 출시 이틀만에 3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닌텐도DSi의 특징은 기존 닌텐도DS에 비해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것이다.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된 30만 화소 카메라 두개로 사진을 찍어, 간단한 편집도 할 수 있으며, GBA 슬롯이 사라진 대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지원해 다양한 미니게임이나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소니의 PSP2 관련 루머도 꾸준히 돌고 있어, 2007년 PS3, XBOX360, Wii가 차세대 게임기 지존을 두고 격돌한 것처럼, 올해에는 GP2X WIZ와 닌텐도 DSi, PSP2가 휴대용 게임기 지존 자리를 놓고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형 닌텐도를 꿈꾸는 GP2X WIZ가 전세계적인 게임기업 닌텐도와 소니와의 경쟁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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