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G’ 나왔는데도? Wii, 여전히 PS3에 밀려

일본 시장 내 Wii의 하락세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캡콤에서 Wii용으로 리메이크한 수렵 게임 '몬스터헌터G'가 출시 한 주 만에 14만장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Wii의 판매량은 PS3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4월20일부터 26일 사이의 일본 하드웨어 판매량은 PS3가 2만1천대로 1위를, Wii는 대작 '몬스터헌터G'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2만대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Xbox360은 5천1백대. 특히 '몬스터헌터G'에는 '몬스터헌터3' 체험판이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와 캡콤 측이 당황했다고.

'몬스터헌터G'는 이미 PS2, PSP로 등장해 일본 내 큰 돌풍을 일으킨 수렵 액션 게임으로, 이번에 Wii에 맞춰 새로운 조작과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출시됐다. 하지만 이번 판매량은 Wii 보급률에 비하면 약 7~8퍼센트 수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일본 내 Wii의 보급대수는 790만대 수준. '몬스터헌터G'의 저조한 판매량은 일본 내에서 Xbox360의 돌풍을 이끈 '스타오션4'의 판매량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PSP로 발매된 '몬스터헌터 2nd G'는 출시와 동시에 전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딱히 경쟁작이 없는 시기였음에도 타이틀 판매량이 저조한 점 역시 닌텐도와 캡콤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 시기에 출시된 게임들은 '킬존2'를 비롯해 '데스스마일' 정도. 14만장 수준에 그치면서 소매장 소비율도 최악을 기록했다.

한편, 이로 인해 향후 출시된 '몬스터헌터3'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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