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J엔투스 꺾고 2위 수성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 4라운드 5주차 5경기에서 2위인 Sk텔레콤이 김택용을 앞세워 3위 CJ엔투스에 승리를 거뒀다. 최근 9승1패를 기록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은 신예를 앞세워 8승2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CJ엔투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위를 수성에 성공했다.


최근 양팀에서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김택용(최근 10경기 8승2패)과 김정우(7승 3패)가 맞붙은 1세트에서는 김택용이 완벽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김택용은 질럿, 다크템플러, 커세어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김정우는 러커를 생산해 기지를 방어했지만 승기는 이미 김택용에게 넘어간 상태. 결국 김택용은 질럿-드라군-템플러를 조합한 병력으로 김정우의 기지를 파괴하며 GG를 받아냈다.

1세트가 김택용의 완승으로 끝났다면, 2세트는 조병세가 완승을 거뒀다. 조병세는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드랍십을 생산하며 상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도재욱은 조병세의 드랍십을 빠르게 발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드랍십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봉쇄하지는 못했다. 이후 조병세는 집요하게 드랍십으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며 자원줄을 끊었다. 도재욱은 자원줄이 끈긴 상태에서 이렇다할 반격도 해보지 못한 채 조병세의 한방 병력에 GG를 선언했다.


3세트는 최근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의 좋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박제혁이 뮤탈 싸움에서 승리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는 한 순간에 갈렸다. 박제혁은 뮤탈리스크 대신 스커지를, 한상봉은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는데, 박제혁의 스커지가 한상봉의 초반 뮤탈리스크 2마리를 잡아낸 것. 비슷한 규모의 병력이었기에 초반에 잃은 뮤탈리스크의 피해는 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후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박제혁이 승리하며 SK텔레콤은 팀승리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4세트는 초반부터 2개의 멀티에 성공한 정명훈이 메카닉의 파워를 앞세워 승리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명훈은 초반부터 2개의 멀티를 성공시키며 대규모 병력을 준비했고, 이후 드랍십으로 상대를 교란시키며 상대의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진영화는 초반부터 드랍십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병력생산에 차질을 빗는 등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이후 정명훈은 대규모 메카닉 병력을 이끌고 중앙으로 진출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진영화는 아비터를 생산해 상대 진영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등 반격해봤으나 초반부터 벌어진 병력의 차이를 메우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3:1로 승리한 Sk텔레콤은 CJ엔투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자리를 지켜냈으며, 1위인 르까프 오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 4라운드

SK텔레콤 vs CJ엔투스 - 3:1 SK텔레콤 승리

1st 김택용(프) vs 김정우(저) - 김택용 승

2st 도재욱(프) vs 조병세(테) - 조병세 승

3st 박재혁(저) vs 한상봉(저) - 박재혁 승

4st 정명훈(테) vs 진영화(프) - 정명훈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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