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을 텃밭으로 해외 시장 탈환한 조이맥스

오는 6월3일 국내 개발사 및 퍼블리셔 조이맥스가 코스닥에 상장된다.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사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이력을 추가하게 된 조이맥스는 실크로드 온라인이라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산 온라인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글로벌 퍼블리셔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이런 뛰어난 성과를 이루고 있는 조이맥스의 선장은 누구일까. 오랜 기간 게임 업계에 종사하면서, 패키지 게임부터 온라인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여러 시장 경험으로 조이맥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시킨 사람. 바로 조이맥스의 전찬웅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패키지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던 일개 개발사에서부터, '실크로드 온라인'이라는 글로벌 게임 출시, 그리고 해외 수출 성과, 그리고 2009년 도약의 시기를 맞으며, 퍼블리싱과 개발로 바쁜 조이맥스의 전찬웅 대표와 그간 있던 일과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Q. 조이맥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선전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해외 성과가 이번 코스닥 상장의 주요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이맥스의 해외 활동과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조이맥스는 현재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글로벌 직접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출의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해외 일부 지역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서비스가 함께 병행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활로 개척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우리가 만든 글로벌 직접 서비스(GDS) 모델은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선점을 유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만 3년 만에 전 세계 180여 개국, 2,000만 유저 확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지역별로 북미, 유럽지역이 상위권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집트 터키 지역이 차상위권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Q.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조이맥스가 해외 시장 활로 개척에만 신경 쓴 나머지 국내 산업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조이맥스의 국내 활동이 미진하다기 보다는 2008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표현이 맞다. 그동안 조이맥스는 국내 수요에 맞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구성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 그리고 국내 시장에 맞는 신작 온라인 게임의 발굴도 꾸준히 시도했다.

이같은 성과로 올 여름 캐주얼 온라인 게임 '범피크래쉬 온라인'을 선보일 예정이고, 현재 자체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 '가드업'도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 시킬 전망이다. 그리고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실크로드 온라인2'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곧 국내 활동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크로드 온라인'의 자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도했던 자체 PC방 유통망 확보도 하반기에는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PC방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출 증대 및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Q. 이런 라인업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당연히 글로벌 시장이 기다리는 '실크로드 온라인2'라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신작 '실크로드 온라인2'는 어떤 게임인가?

A. '실크로드 온라인2'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가올 조이맥스 제품발표회를 통해 다룰 예정이다. 다만 '실크로드 온라인2' 역시 전 세계 2000만 회원이 즐기고 있는 프랜차이즈, '실크로드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장대한 스케일은 물론 더욱 다양해진 세계와 무역 등을 선사할 것이다. 확실한 건 기존 게임의 재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가진 모든 기술력이 동원될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Q. 그렇다면 시장 내 나오는 국내 활동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해소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A. 국내활동은 '실크로드 온라인2' 이전, '범피크래쉬'와 '가드업'의 등장으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는 실크로드 온라인과 신작들의 서비스와 프로모션, 마케팅에 주력해 국내 게이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릴 것이고, '실크로드 온라인2'는 2001년 보다 탄탄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국내 게이머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마지막으로 조이맥스의 선전을 기대하고, 새로운 신작들을 바라보고 있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먼저 '실크로드 온라인2'에 많은 기대를 해주는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 타이틀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반드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탄탄한 콘텐츠로 찾아가도록 하겠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조이맥스는 그 동안의 실크로드 온라인의 마케팅과 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매우 고심 중이라는 것이다. 쾌적한 게임환경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인사드릴 실크로드 온라인2과 하반기 레전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실크로드 온라인, 그리고 신작들에 대한 많은 기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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