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비스' 파판14, 국내 서비스 가능성 있나?

지난 3일 E3 2009 컨퍼런스에서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MMORPG '파이널판타지14(Final Fantasy XIV)'가 깜짝 공개되었다.

이번 신작은 전작인 파이널판타지11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서버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일본어, 영어, 독일어, 불어의 4가지 언어에 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전작과 달리 플레이온라인(Playonline)이 아닌 별로의 클라이언트에서 서비스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에서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작인 파이널판타지11는 어느 국가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글로벌서버'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지만, 스퀘어에닉스는 자사의 게임접속 시스템인 '플레이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고집했기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해외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파이널판타지11은 에버퀘스트와 비슷한 형태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파티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전투를 즐길 수 없어, 솔로플레이에 익숙한 국내 게이머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신작 파이널판타지14는 세계 어디에서든 게임에 접속해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게임 방식 역시 새롭게 변경되어 '솔로플레이', '다대다 전투 기능', 'WoW와 같은 캐주얼함' 등을 채용해 전작의 문제점들에 대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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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1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이번 신작을 담당하고 있는 다나카 히로미치(Hiromichi Tanaka)는 인터뷰를 통해 "일본어, 영어, 독일어, 불어 4개국 언어에 대응하는 형태로 전세계 동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현재 플스3와 PC로 동시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세계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는 크로스리젼을 예정하고 있지만 차후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클로즈베타를 진행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서버 및 서비스 계획에 대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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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스퀘어에닉스가 한국 서비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현재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서비스에 문제가 될만한 요소는 없는 상황이다.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은 이미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상황이며,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 내적으로 수정해야 할 부분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30개 이상의 서버에서 10만 이상 꾸준한 동시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는 파이널판타지11의 수익성을 생각한다면, 스퀘어에닉스의 이번 신작은 국내 게임사들도 충분히 노려봄직할 만한 게임인 것은 틀림없다.

과연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MMORPG 파이널판타지14가 국내에서도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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