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던파 등 e스포츠시장 뉴제너레이션

스타크래프트-카운터스트라이크-워크래프트3 등의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이 신작들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블리자드는 기대작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와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된 배틀넷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네오위즈의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e스포츠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스포츠에 특화된 스타크래프트2

스타크래프트2는 e스포츠에 특화되어 개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e스포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전작과 동일하게 새로운 종족을 추가하지 않은 점도 그러하고, 개발 당시부터 옵저버(관람) 모드를 지원해 스타크래프트2로 e스포츠 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의 옵저버 모드에서는 자원(Resources), 소비(Spending), 유닛 현황(Units), 생산(Production), 부대(Army), 평균 조작속도(APM)의 총 6개의 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각각의 모드는 모두 전체 경기를 관람하면서 상황에 맞춰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매우 용의하다. 때문에 게이머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방송사들이 e스포츠 중계하는데도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이런 옵저버 모드를 활용해 e스포츠 경기처럼 스타크래프트2를 중계 했는데, 경기 초반에는 자원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여주었고 이후에는 유닛과 부대의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중간 중간 조작 속도를 확인해 게임의 재미를 더욱 증가시켜 주기도 했다.

'공개임박' 업그레이드된 배틀넷 2.0

블리자드의 온라인서비스인 배틀넷은 배틀넷 2.0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아직 블리자드는 새로운 배틀넷의 기능 및 서비스 형태에 대해 공개하진 않았지만 e스포츠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지원과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에 국내에서도 한국어 버전 배틀넷 2.0 홈페이지를 공개되기도 했다.


아직 배틀넷 2.0 페이지에서는 회원가입 이외에 다른 기능은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해 디아블로3,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모든 접속과 서비스를 이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현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배틀넷을 통해 통합 계정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블리자드의 신작이 발매되면 배틀넷 2.0을 허브로 모든 게임들이 유기적으로 서비스 될 전망이다.

때문에 배틀넷 2.0이 구축되면 천만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한곳에 집결할 수 있어 e스포츠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다른 온라인플랫폼에도 상당한 영향과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던파-크로스파이어 中인기 바탕으로 e스포츠화 가속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동시접속자가 늘어나고 있는 게임은 바로 던파와 크로스파이어이다. 각각의 게임 모두 동시접속자 수가 200만과 190만에 육박하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과거 중국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은 '스페셜포스'가 인기를 모은바 있지만, 최근에는 던파와 크로스파이어가 캐주얼액션과 FPS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두 게임 모두 새로운 e스포츠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던파는 프로게이머가 등장하고 e스포츠리그가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인 상황. 중국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결장(결투장)을 이용하면서 e스포츠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던파보다 더욱 탄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7년부터 중국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파이어는 2년 만에 200만에 육박하는 동접을 이뤄내며,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였던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필리핀 시장까지 진출한 크로스파이어는 동남아 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차기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입지도 단단하게 굳히고 있다.

게임 전문가에 의하면 "과거 스타, 워3, wow, 카스 등으로 진행되던 글로벌 e스포츠 종목들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전면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스타크래프트2와 배틀넷이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던파, 크로스파이어와 같은 게임들도 신규 e스포츠 종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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