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없는 테스트로 게임성 검증 나선 허스키익스프레스

한 여름에 만나는 시원한 겨울 이야기, 넥슨의 데브캣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테스트가 금일(2일) 시작됐다. 지난 테스트보다 많아진 콘텐츠와 버그 수정 및 안정성을 높인 이번 테스트는 게임 속 자신의 강아지 '허스키'를 기다린 팬들이 손꼽아온 테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오픈형 2차 테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제한 없이 24시간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테스트에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제한적인 테스트를 진행한 형태보다는 확실히 도전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넥슨 측에서는 이번 테스트 자체에 대해 자신감이 많다는 것.

게임 속도 탄탄해졌다. 전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및 강아지의 커스텀 마이징이 강해졌으며,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느낌이 살아나 데브캣 특유의 만화 같은 색감이 잘 살아나고 있다. 캐릭터는 머리, 얼굴, 옷 등 여러 부분을 초반에 설정할 수 있게 돼 게이머의 개성을 좀 더 표현하기 쉬워졌다.

또한 썰매견으로 자라날 강아지들에게 여러 가지 특기를 가르칠 수 있는 성장 요소와 신규 지역 등이 새롭게 추가 공개된다. 신규 지역의 경우 야생동물과 그동안 만날 수 없던 독특한 콘텐츠도 다수 등장, 좀 더 많은 요소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본 허스키익스프레스의 첫 느낌은 다소 실망적이었다. 여전히 서버 측면에서는 불안한 모습이 강했으며, 지역 이동한 후 멈추는 현상이나, 지역에 도착해도 NPC가 화면에 늦게 등장하는 현상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 현상은 데브캣에서 개발한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에서도 볼 수 있던 현상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난이도 높은 콘텐츠도 약점으로 보인다. 초반 강아지 성장에 대한 이해 부분부터, 교역에 대한 언급, 특정 상위 레벨 이후 게이머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는 문제 등이 생겨났다. 물론 2차 테스트이지만 넥슨 회원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 이런 부분의 문제들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대처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문제들은 테스트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문제이고, 개선될 여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고질적인 서버 부하 문제가 지난 테스트에서 나아진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형 2차 테스트가 진행되는 기간 내 문제점들이 해소되고, 강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게이머들이 좀 더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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