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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즐겨봐라! 게임동아 기자가 선정한 강추 '호러 게임' 7선

김동현

어느 장르에서도 명작이 있듯 '호러 게임'에도 잊지 못할 명작들이 있다. 새벽에 귀가해 누워 천장을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호러 게임'부터 으슥한 골목길을 걸어갈 때 불현듯 생각나는 '호러 게임'들은 감히 명작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시대를 넘어 우리의 뇌 속에 자리 잡은 '호러 게임'은 무엇일까. 게임동아 기자들의 등쌀을 오싹하게 만든 '호러 게임'들에 대해 알아보자.

<정동범 편집장 - 보기 싫은 걸 봐야하는 게임성 '령제로'>

게임동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정동범 편집장은 테크모에서 출시했던 '령제로'를 손꼽았다. '령제로'는 귀신을 봉인할 수 있는 사진기로 의문의 실종과 과거에 있던 비밀에 대해 풀어나가는 게임으로, 보기 싫은 것을 봐야한다는 설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정동범 편집장은 이 게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동양적인 배경과 정말 보기 싫은데 억지로 봐야하는 상황, 그리고 몰입감을 높여주는 사운드, 그리고 그 속에 갇힌 미소녀라는 점이 꽤 매력적인 소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학동 기자 - 안개로 가득찬 도시 '사일런트 힐'>

다양한 분야에 핵심적인 기사를 쓰는 것으로 잘 알려진 조학동 기자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됐던 '사일런트 힐'을 추천작으로 꼽았다. '사일런트 힐'은 행방불명된 딸을 찾아 마을에 들어온 주인공이 시간을 추월한 공포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를 다룬 게임으로, 안개로 인해 좁은 시야, 소름 끼치는 사운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스토리가 특징.

조학동 기자는 이 게임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안개로 가득차 시야를 가리면서 괜히 조마조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변하는 배경음과 요란한 라디오 소리가 공포감 조성에 한몫했다. 특히 상황에 맞춰 최적의 구성을 보여주는 카메라 시점은 그야말로 예술"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 국산 '호러 게임'의 진수 '제피'>

리뷰 및 여러 콘텐츠 관련 기사를 다루고 있는 김남규 기자는 국산 '호러 게임' 1호라고 할 수 있는 '제피'를 가장 기억 남는 무서운 게임으로 선정했다. '제피'는 쌍둥이이었지만 출산 때 당시 문제로 인해 혼자만 태어난 어린아이 '제피'가 겪는 무서운 사건을 그린 게임으로, 드라마 '엑스파일'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규화씨가 성우를 맡아 화제가 됐다.

김남규 기자는 이 게임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낮게 깔리는 듯한 배경 음악이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공포감을 살린 다양한 퍼즐, 마지막까지 가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게임성 때문에 정말 무섭게 즐겼던 게임"이라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 비디오 게임계의 컬쳐 쇼크 '바이오 하자드'>

해외 이슈 및 재미있는 기획 기사로 잘 알려진 최호경 기자는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바이오 하자드'를 가장 무섭게 즐긴 게임으로 선정했다. '바이오 하자드'는 10년이 된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파격적인 시점 연출과 폐쇄적인 공간 활용,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무서운 상황 등이 특징이다.

최호경 기자는 이 게임에 대해 "진동이 없었던 그 시절에 패드가 덜덜 떨릴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다. 유리를 깨고 나오는 강아지에 소리를 질렀고 골목골목에서 튀어나오는 헌터에서는 결국 패드를 던졌다. 이후 난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 독특한 시각으로 던지는 물음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이게 새내기를 벗은 김형근 기자는 전형적인 미국식 공포물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를 가장 무섭게 즐긴 '호러 게임'으로 꼽았다.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는 둠, 퀘이크 등에 참여한 게임 개발자 아메리칸 맥기의 이름을 달고 2000년에 발매된 어드벤처 게임으로 동화속 세계를 독특한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유의 괴기스러움과 잘 짜인 스토리가 일품.

김형근 기자는 이 게임 선정 이유에 대해 "과감해 보이면서도 뭔가 절재된 것 같은 괴기스러움 표현은 이 게임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공포감을 제공한다. 벗어날 수 없는, 그러면서도 마지막을 보고 싶게 만드는 게임성이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 - 사실적인 고어 연출, 게임과 영화의 만남 '판타스 마고리아'>

게임동아 내 막내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한준 기자는 그때 당시 CD 7장이라는 엄청난 용량으로 화제가 됐던 호러 어드벤처 게임 '판타스 마고리아'를 최고의 공포 게임으로 선정했다. '판타스 마고리아'는 한 고성으로 이사 온 부부가 그곳에서 여러 가지 무서운 상황을 겪으면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적인 고어 표현과 두뇌를 괴롭히는 퍼즐의 적절한 조화로 잘 알려졌다.

김한준 기자는 "'판타스 마고리아'는 파격적인 연출이 특징이었던 '일곱 번째 손님'에 이어 서양 특유의 공포감을 높인 게임이다. 장편 공포 드라마를 보는 듯한 스토리와 파격적인 고어 장면은 소름 끼치면서도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 동서양의 공포가 결합된 색다른 퍼즐 '언다잉'>

본 기자가 손꼽은 공포 게임은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 이다. 영화 '헬 레이저'로 잘 알려진 클라이브 바커 감독이 시나리오를 제공한 '언다잉'은 스승의 편지를 받고 고성으로 찾아가 그곳에서 살았던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공포심을 일으키는 여러 코드, 그리고 '마법의 눈' 기능이 주는 순간적인 반전이 포인트다.

특히 이 '마법의 눈'이라는 기능은 일반적인 사물의 본 모습이나 과거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인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나오는 여러 상황들이 즐기는 사람을 정말 기겁하게 만들 정도. 이 게임을 즐긴 이후에는 다른 게임은 오히려 쉽다고 느낄 정도로 이 게임의 주는 시각적, 그리고 시나리오적 반전은 대단하다.

: 공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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