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명작들, 휴대용 게임기로 리메이크판 속속 등장

2009년 여름,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는 다시 한 번 리메이크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휴대용 게임기에도 과거의 콘솔 게임 이상의 퀄리티를 갖춘 게임들을 플레이 해 볼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등장하는 신작들이 예상외로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의 인기 게임들이 휴대용으로 재출시 될 경우 게이머들로부터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최근 들어 과거 인기 게임들의 리메이크 작업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2009년 여름 휴대용 게임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선보이는 과거의 인기 게임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PSP로 미래의 용병 전쟁에 참전한다, '아머드 코어 3 포터블'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지난 7월30일 사이버프론트코리아를 통해 발매된 PSP용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 3 포터블'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02년 PS2용으로 발매됐던 프롬소프트의 메카닉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 3'를 휴대용 게임기로 이식한 작품으로, 국가 개념이 사라지고 기업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게이머는 아머드코어라는 로봇형 전투 병기에 탑승하는 '레이븐'이 돼 기업의 의뢰를 해결해 주면서 그에 따른 보수로 다양한 부품을 구입해 자신만의 기체를 꾸밀 수 있다.

또한 '아머드코어' '아머드 코어 프로젝트 판타즈마' '아머드 코어 마스터 오브 아레나' '아머드 코어 2' '아머드 코어 2 어나더 에이지'에 이르는 5개 초기 시리즈에 등장했던 파츠들을 게임 내에 도입해 원작보다 더욱 다양한 아머드코어를 만들어 낼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달성한 기록이나 세이브 데이터는 앞으로 발매 예정인 '아머드 코어 사일런트 라인 포터블'과 '아머드 코어 라스트 레이븐' 등의 타이틀에 연동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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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자의 임무는 PSP에서도 계속된다, '천주 3 포터블'

오는 8월 중에 국내 출시되는 잠입 액션 게임 '천주 3 포터블'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만한 작품이다.

'아머드 코어 3 포터블'과 마찬가지로 프롬소프트의 리메이크 시리즈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초대 '천주'의 이야기로부터 1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닌자라는 직업의 특수성이나 마비경단과 같은 보조 도구들로 인해 잠입 액션의 대표적 작품인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와 스릴를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포터블판은 2004년에 출시된 Xbox판을 베이스로 16:9 비율의 와이드 화면에 맞게 새롭게 제작됐으며, Xbox 판에 추가됐던 두 개의 추가 스테이지와 신규 캐릭터, 그리고 새로운 스킬들도 등장한다.

또한, 함께 원작에서 두 명의 주인공의 시나리오를 모두 클리어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숨겨진 캐릭터인 후지오카 텟슈를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는 점 또한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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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온라인 게임을 터치로 즐긴다. '라그나로크 DS'

닌텐도 DS용 게임으로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방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전세계적 인기를 누린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라그나로크 DS'가 있다.

'라그나로크 DS'는 게임 자체가 온라인 요소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필드와 캐릭터, 배경, UI 등을 최대한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흡사하게 제작한 점이 특징으로, 캐릭터 성장과 직업, 길드 등 온라인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요소를 재현해 놓았다.

게임의 내용은 룬미드가츠 왕국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 아레스가 수수께끼의 소녀 세라와 만나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다루고 있으며,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동료들을 구해 파티 파티플레이를통해 게임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또한 조작 방식으로 닌텐도DS 고유의 터치 패드 입력 방식를 이용하기 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위에 설명한 게임들 외에도 올 하반기에 인기 레이싱 게임 시리즈인 '그란투리스모' , 세가CD를 시작으로 다양한 버전으로 리메이크 됐던 '루나: 더 실버스타'의 PSP판인 '루나: 하모니 오브 실버스타', 전세계 23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던 '포켓몬스터 금&은'의 NDS 리메이크작인 '포켓몬스터 하트골드 & 소울실버' 등 다양한 게임들이 국내, 외에서 출시돼 게이머들을 기쁘게 할 예정이다.

무더워 지는 여름, 도시를 떠나 시원한 곳에서 피서를 즐기기 어려운 사람들이라면 지하철이나 시원한 곳을 찾아 휴대용 게임기로 과거 명작들에 다시 한 번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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