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관념을 바꿀 스틸시리즈 ‘킨주’ 마우스

주변기기 전문업체 중 소비자들에게 좋고, 비싸다는 인식으로 잘 알려진 곳이 있다. 바로 스틸시리즈가 그곳. 다국적 기업답게 전 세계에 마우스 및 키보드, 그리고 게임 관련 주변기기를 출시 중인 이 스틸시리즈는 뛰어난 성능은 물론, 멋진 디자인, 그리고 비싼 가격 대로 프로게이머 또는 얼리어답터 수준의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반적으로 키보드나 마우스에 몇 만원 안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스틸시리즈는 매력적일 수 없었다. 당장 이걸 쓴다고 해서 나의 '서든어택' 실력이나 'C9'의 PvP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틸시리즈가 신제품을 꺼냈다면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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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스틸시리즈가 앱솔루트코리아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한 마우스 '킨주'(KINZU)는 약 4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된 스틸시리즈 제품군에서는 보기 드문 저렴한 제품이다. 지난 제품 발표회 당시 PC방 관계자 및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 제품은 '동급 최강'이라는 별칭답게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우 뛰어난 성능이 특징이다.

'킨주' 마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틸시리즈다운 완성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2개의 CPI를 버튼 한번만으로 변환 시켜주는 드랍다운 버튼을 비롯해 왼손, 오른손 등 어떤 손을 사용해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는 프로파일 기능, 그리고 모니터 프레임 비율과 컴퓨터간 응답률 조절에 맞춰 자동으로 hz를 맞춰 주는 기능까지 그야말로 '대단'하다.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어떤 손 형태를 띠고 있어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립감부터, 유선형의 버튼, 그리고 손가락에 붙는 듯 자연스러운 스크롤 휠, 그리고 적당한 무게감은 왼손잡이 사용자는 물론, 여성 사용자들에게도 매우 편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특히 매력적인 건 '킨주'의 버튼 느낌. 가볍게 터치하는 수준만으로도 기분 좋게 '딸깍' 하는 클릭 느낌은 매우 좋다.

이런 외형적인 특징 덕분에 '킨주' 마우스는 장시간 사용하는 MMORPG 나 빠르게 이동 후 세밀한 조작을 해야 하는 FPS, 그리고 마우스를 통해 액션을 쓰게 만드는 액션 온라인 게임들에 적합하다. 최근에 발매된 'C9'을 즐길 때는 적들의 움직임에 맞춰 빠르게 조작하다가 헌터의 화살이나 셔먼의 라이트닝 볼트 같은 위치 선정이 중요한 기술에서 움직임을 정교하게 바꿔 쓸 수 있다. 확실히 급한 도중에도 자연스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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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FPS 게임 '서든어택'이나 '아바'를 즐길 때도 드랍다운 버튼의 존재는 게임을 좀 더 화끈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세밀한 조작을 필요로 하는 스나이퍼로 게임을 진행 중에 적에게 위치가 들켰다면 신속하게 회전한 후 이동할 수 있도록 드랍다운을 눌러 이동한다면 시야를 돌리기 위해 몇 번 마우스를 휘졌는 것보다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MORPG 에서는 '킨주' 자체의 편안함 안정감 때문에 장시간 즐기기 좋다. 편안함에 대해 궁금하다면 PC방에 있는 일반 마우스를 몇 시간 사용한 후 집에서 '킨주' 마우스를 선택해 즐겨보면 된다. PC방에서 장시간 게임을 즐겼다고 해도 '킨주' 마우스에서는 큰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자연스럽게 손을 올린 듯한 '킨주' 마우스의 외형적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소프트한 느낌이 드는 클릭 역시 이런 효과를 증가시켜주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킨주'의 가장 큰 아쉬움은 웹서핑에서 주로 사용되는 추가 버튼이 없다는 점이다. 웹페이지를 뒤로 또는 앞으로 가도록 해주는 이 버튼은 최근에 PC 게임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킨주' 마우스에는 3개의 버튼과 스크롤 휠 밖에는 없다. 물론 보급형으로 제작된 점과 양손 모두에 최적화된 점 때문에 이런 특징을 가지게 됐지만, 기존에 6개 이상의 버튼이 달린 마우스를 쓰던 사람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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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점만 제외한다면 이 제품은 정말 대단하다. 손에도 부담 없고,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파일이나 기타 CPI 변경 등도 편리하다. 만약 아직까지도 일반적인 마우스를 쓰고 있거나, 한번쯤 스틸시리즈 제품의 구매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킨주' 마우스는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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