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같이’ 개발자 나고시, GTA 관련 발언 적극 해명

활발한 블로그 활동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나고시 토시히로 '용과 같이' 시리즈 프로듀서가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나고시 토시히로 프로듀서는 일본 유명 잡지 패미통과 인터뷰에서 "GTA 라는 게임이 대단한 것은 인정하지만 난 그 게임이 내 철학과 맞지 않기 때문에 싫어한다. 개인적으로는 GTA 같은 게임이 누군가 또는 언젠가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GTA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GTA) 개발자들이 게임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 책임이라고 발언한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 게임은 가장 자극적인 미디어다. 물론 만들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GTA는 분명 위험하고 문제가 있는 타이틀이다. 난 그래서 꺼린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관련 내용이 나오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련 부분에 대한 논쟁이 활발히 벌어졌다. 의견은 '특정 게임만 잡아서 이야기한 건 문제가 있다'와 '자신의 소견을 밝힌 것 뿐' 등이다. GTA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한 해외 네티즌은 "(GTA는) 폭력성을 해소 시켜줄 수 있고, 그만큼 대단한 게임과 스토리를 가졌다고 본다. 단순히 이 게임이 높은 자유도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게임이 수많은 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은 과한 생각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다른 반대 입장을 보인 일본 네티즌은 "싫은 걸 싫다고 이야기한 것이 죄인가. GTA는 나고시 외에도 많은 언론 및 게임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명했던 게임이다. 그 게임이 싫은 이유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논쟁이 커지자, 나고시 토시히로 프로듀서는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 글에 대한 해명을 올렸다. 그는 "GTA가 대단한 건 인정한다.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싫어할 뿐이다. 이는 개발자들이 문제에 대해 '게이머 책임'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인 것도 있다. 그러나 난 GTA를 좋아하는 게이머나 개발자들을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이는 산업이기 때문이다"고 자신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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