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좋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 ‘넥슨별’ 빛내기에 주력

1차 테스트에서 많은 게이머들이 몰려 몸살 아닌 몸살을 겪은 게임은 향후 서비스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어느 정도 충성 고객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고, 개발자들도 조급함 대신 여유를 찾을 수 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2009에서 만난 '넥슨별' 박지영 실장과 윤형식 파트장은 첫 테스트의 호평에도 다듬기를 멈추고 있지 않았다. 그들에게 ''넥슨별'은 여전히 가꿔야하고 빛내야 하는 정말 중요한 별이었기 때문이다. 박지영 실장과 윤형식 파트장과 '넥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별로 키우고 싶을까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첫 테스트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내부에서도 평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희 게임은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해요. '넥슨별'이 단순히 순간적인 재미에 의존하는 게임이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재미도 주고,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나누게 하고 싶어요"

박지영 실장은 '넥슨별'을 좀 더 다듬어야할 별이라고 했다. 가까이 보니 별이 빛나고 있지만 멀리에서 보면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넥슨별'이 지금보다 더 빛나야하고 더 커져야한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윤형식 파트장도 의견을 같이 했다.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사실상 해외 시장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을 가진 틈새 시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게임스러운 재미와 커뮤니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코드가 필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만족보다는 더 큰 시도를 향한 다듬기가 필요합니다"

준비 중인 추가 테스트에서는 커뮤니티 인터페이스의 수정과 게임과 커뮤니티의 밸런스를 잡는 것, 그리고 현실 세계에 근접한 요일별 테스트 등의 콘텐츠를 도입해 선보일 것이라고 윤형식 파트장은 말했다. 커뮤니티의 근간이 되는 여러 상황에 맞춰 게임도 운영이 될 것이라는 것. 이건 공개 서비스를 염두에 분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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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 점은 시장의 상황, 그리고 사용자들의 성향을 잘 살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 내 성공 사례를 국내 시장에 그대로 도입하는 건 좀 무리수 아닐까요. '넥슨별'은 소셜 네트워크 라는 개념 자체를 사용자들이 인지하고, 차차 적응할 수 있는 단계를 주고 싶습니다"

박지영 실장은 걸음마 단계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한국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단계별 맞춤식 진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작하는 곳이 어떻게 시장 상황을 만드는가에 따라 향후 많은 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넥슨별'의 다듬기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이 박지영 실장의 의견이다.

"국내 시장이 이제 막 시작 중이기에, 그리고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넥슨별'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본다. '넥슨별'은 사용자들이 뭔가 반복적인 재미를 찾도록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간 공을 들여 '넥슨별' 다듬기를 할 것이다. 성공보다는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은 소셜 커뮤니티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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