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PG VS MMORPG 본격 격돌, 게이머 행복한 고민

2009년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시장을 보면 재미있는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최근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MORPG 게임들과 오랜 시간 동안 시장의 중심에 위치해왔던 기존 왕자인 MMORPG 게임들이 서로 시장의 중심에 오르고자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MORPG 게임들이 더 강렬한 액션과 조작 시스템을 원하는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인기 장르에 등극하면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에 MMORPG 게임들을 개발하는 게임 제작사들 역시 주도권을 지키고자 신작 게임과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콘텐츠들을 새롭게 내놓으며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장르에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표 게임들과 그 특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다.

< 화려한 액션으로 주도권 노리는 MORPG >

MORPG 게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바로 무서운 신예 오디게임즈에서 올 겨울 방학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소울 크라이(Soul Cry)'다.


'하이브리드 액션 MORPG'를 표방하고 있는 이 게임은 3개 대륙과 4개의 섬, 내해와 외해로 구분된 이그드라실이라는 세계에서 물리력, 원소마법, 정령력, 신성력, 연령력 등 총 5가지의 힘의 근원을 바탕으로 10종류의 지적 종족들이 벌이는 모험과 경쟁을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게임의 특징으로는 MORPG의 가장 큰 장점인 박진감 넘치는 액션성은 물론 전략적인 부분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좋아하는 기술들을 조합해 스킬 콤보 리스트를 만들 수 있으며, 몬스터나 보스의 약점만을 노려 공략하며 콘솔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또한, 12종류의 캐릭터들이 어떤 전략에 따라 전투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더욱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보상 시스템' 등 액션 게임이라고만 불리우기에는 아쉬울 만큼 다양하고 발전된 콘텐츠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음으로, 올해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NHN게임즈의 'C9'도 새로운 콘텐츠를통해 MORPG 진영의 기세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그 동안 게이머들의 요청이 있어 왔던 캐릭터 밸런스를 개편하며 더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C9'은 조만간 4번째 클래스이자 두 번째 여성 캐릭터인 '위치 블레이드'의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받은 주목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을 내년까지 이어 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업데이트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게이머들과 만나게 되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도 프리미어 오픈을 통해 시험대에 오른다.

얼마 전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과 함께 그 동안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들을 대거 공개한 '마비노기 영웅전'은 리얼리티를 살린 대규모 전투 시스템과 '마비노기'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생활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게이머들에게 액션과 롤플레잉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 다양한 모험과 전쟁 콘텐츠로 최고 지키는 MMORPG >

MORPG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지만 MMORPG 진영 역시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우선 MMORPG 진영의 선봉장이라고 할 수 있는 NC소프트의 '아이온'은 '지스타2009'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아이온'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함께 신규 도시와 하우징 시스템, 신규 무기와 스킬 등이 공개됐으며, 그 동안 '아이온'의 중심 콘텐츠였던 공중 전투에 이은 '수상 전투'라는 새로운 방식의 전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모험의 세계가 펼쳐짐을 게이머들에게 알렸다.


지난 달 KTH 올스타를 통해 공개 서비스를 개시한 뒤 한게임에서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한 갤럭시게이트의 '카로스'도 끊임없이 진행되는 다양한 방식의 전투를 통해 게이머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각기 다른 네 군데 지역을 배경으로 게이머들의 반응에 따라 상황에 맞게 지형이 변하는 이벤트 던전과 미로 던전을 통해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낚시 시스템이나 무기 강화 시스템 등 전투 이외의 즐길 거리도 다수 준비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이 외에도 미씩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워해머 온라인'이나 펀컴의 '에이지 오브 코난'과 같이 오랜 기간 준비된 외산 게임들 역시 조만간 서비스가 진행돼 MMORPG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는 모험의 진정한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 어떤 모험과 함께 하시겠습니까? >

지금까지 롤플레잉 온라인 시장을 재패하고자 하는 MORPG 및 MMORPG 게임들의 특징에 대해 살펴봤다. 치열하게 지속되고 있는 MORPG게임들과 MMORGP게임들 간의 경쟁은 결국 게이머들에게는 게이머들의 취향에 따라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그리고 게임 업체는 새롭고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게이머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결국 게임 시장의 수준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등장하는 MORPG와 MMORPG 게임들 모두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해 재미 요소를 확실히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 게임들이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게임의 수준을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이며, 이 들 게임 중 어떤 재미를 선택할 지에 대한 고민 역시 게이머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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