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e스포츠 시장 10대 뉴스

2009년 국내 e스포츠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멈추지 않는 시계추처럼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12개의 프로게임단을 중심으로 한 프로리그가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의 커리어를 위한 개인리그도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가 프로토스를 중심으로 한 육룡의 시대였다면 올해는 4명의 프로게이머으로 이뤄진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돌아보며, 2009년 e스포츠 업계를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 봤다.

이제동 올해의 선수 2연패 달성, 택뱅리쌍 전성시대

택뱅리쌍 중 한명인 이제동(화승)이 지난해에 이어 2009년에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제동은 제4회 e스포츠대상에서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에게 수상하는 'e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에 2연 연속 호명됐으며, '최고의 저그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김택용, 이영호도 각각 종족별 최우수 선수에 등극했다. 지난해 송병구에 밀려 수상자에서 밀려났던 김택용은 최우수 프로토스 상을 수상하면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영호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으로 최우수 테란에 선정됐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7477

한국e스포츠협회 창립 10주년 및 미래 비전 선포

1999년 21세기프로게임협회로 출범한 한국e스포츠협회가 2009년 12월17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전임 김신배 회장의 인사이동으로 2009년에 새롭게 협회장에 취임한 서진우 회장은 '대국민 인식제고', '정식체육종목화', '글로벌화'를 3대 과제로 제시하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치를 올렸다. 서진우 회장은 협회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겸해 치러진 제4회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도 이러한 비전을 재확인하며 2010년에는 이를 위해 협회가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3564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승인

2009년 대한민국 e스포츠계의 큰 성과 중 하나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가 한국e스포츠협회를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인정단체로 승인한 것은 e스포츠가 스포츠인가 아닌가하는 해묵은 논란을 종식시킨 것은 물론 정식 가맹단체로의 승인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정식 체육종목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협회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정식 가맹단체 승인을 위한 자격요건 충족과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함으로써 정식체육종목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122

최초 대한체육회 인정 e스포츠 종목 국가대표선수단 파견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승인에 힘입어 e스포츠 종목 최초로 국가대표선수단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회 실내아시아 경기대회(Asian Indoor Games)에 공식 파견되었다. 그동안 민간 주도로 개최된 국제대회에 나갔던 '한국대표'와 달리 협회가 선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공식 승인한 첫 '국가대표'라는 데 의의가 있다. 최초 국가대표선수단은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이영호(KT)와 정명훈(SK텔레콤)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에서 위메이드 폭스팀이 금메달을 추가함에 따라 메달합계 금2, 은1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550

최초 국산종목 프로리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출범'

2009년에는 최초의 국산종목 프로리그인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시작되었다. 5개 프로게임단과 3개 세미프로 클랜팀들의 참여로 시작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시즌 중 KT가 추가로 창단함에 따라 6개 프로게임단과 2개 세미프로 클랜팀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광안리에서 개최된 1차 시즌 결승전에서는 eSTRO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얻었으며, 시즌 중 한국과 대만 교류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2차 시즌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국산종목 최초의 프로리그로 성공적인 e스포츠 프로화 모델을 제시하며 국산종목 저변확대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3504

첫 포스트시즌 다전제 실시 등 프로리그 체재 개편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리그가 올해에도 다양한 체제 개편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첫 연간단일리그로 개최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초로 다전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결승전도 예년과 달리 총 3일간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로 개최되었다.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부산예선 결승전,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 1,2차전 등으로 3일간 이어진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총 7만여 관객이 운집하는 등 성황리에 마감되었다. 또한 스페셜포스 부문에서는 eSTRO가 창단 이후 최초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3년만에 정상을 탈환 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181

한국 e스포츠 첫 자유계약선수제도(FA) 실시

2009년에는 e스포츠 역사상 첫 자유계약선수제도(FA)가 시행되었다. 선수 권익보호 및 팀 전력 상승을 위한 기반 구축의 방안으로 도입된 FA제도는 대상자 대부분이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을 하면서 깜짝 이적이나 대형 계약은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등 각 팀의 에이스들은 높아진 몸값으로 재계약에 성공해 팀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2266

국제e스포츠연맹(IeSF)주최 세계대회 개최

지난해 서울에서 펼쳐진 창설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국제e스포츠연맹(IeSF, 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이 주최하는 첫 세계대회가 개최되었다. 12월10일부터 5일간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개최된 '2009 IeSF챌린지'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치러졌으며, 기존 e스포츠 국제대회들과 달리 각국 정부에서 인증한 국가대표들의 대회라는 점에서 향후 e스포츠 올림픽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 대회기간 중 개최된 국제e스포츠연맹 총회를 통해 스페인, 불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루마니아, 영국 등 6개국이 회원국으로 승인됨에 따라 회원국이 총15개국으로 늘어났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7535

16개 모든 지자체 참여 대통령배 대회 첫 개최

첫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가 16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개최된 본선에서는 전국 16개의 시도 600여명 선수단의 열띤 경쟁 끝에 광주광역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제2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 16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e스포츠 저변확대와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도지부 설립의 토대로 정식체육종목화 기반 마련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565

다수 선수 및 감독, 프로리그 100승 달성

프로리그가 5년의 역사를 이어감에 따라 다수의 선수와 감독들이 속속 100승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2라운드 중반을 달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에도 벌써 4명의 선수가 100승 클럽에 신규로 가입했다. 시즌 초반 이영호(KT)가 최연소 100승을 달성한 데 이어 김택용(SK텔레콤), 염보성(MBC게임), 송병구(삼성전자)가 나란히 100승을 신고했다. 지난 08-09시즌에서 이미 100승을 달성한 박정석, 이제동을 포함하면 100승 달성 선수는 이제 6명에 달한다. 조규남 감독(CJ)을 시작으로 감독들의 100승 릴레이도 이어져 현재까지 총6명의 감독이 100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3619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