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크워즈 온라인, FPS 게임의 새로운 시대'

"FPS 게임이 새로 등장해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경쟁작이 넘쳐날 만큼 많으니까요. 하지만 관점을 좀 바꿔보세요. 이미 그만큼 성숙한 시장이 있다는 얘기도 되는 거니까요"

드래곤플라이의 퀘이크워즈 온라인 메인PM을 맡고 있는 강대현 과장, 그는 첫 만남부터 자신감에 충만해 있는 듯 했다. 2010년 새해에 첫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퀘이크워즈 온라인(www.quakewars.co.kr)'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충분히 해봤다. 정말 승산이 있다"며 눈을 빛냈다.


"FPS 게임의 좀비 모드 아시죠? 그 모드가 성공한 이유는 '맞춤형 기획'과 '임무'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이제 과거의 FPS 게임처럼 단순히 싸우는 형태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죠. 하지만 '퀘이크 워즈' 처럼 충분한 기획력이 갖춰졌을 땐 다릅니다"

강대현 과장은 '퀘이크 워즈 온라인'이 '새로운 형태의 FPS 게임'이라고 단언했다. '퀘이즈 워즈 온라인' 이후로 새로운 FPS 게임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 어째서 그렇냐고 물었더니, 그는 크게 2가지 얘기로 응수했다.

"'퀘이크 워즈 온라인'은 특수 임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과 외계인이 무작정 싸우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구조죠. 크게 '인간 개조 공장'을 폭파하는 미션이 인간에게 주어지면, 외계인은 폭파를 저지하는 미션이 주어지는 겁니다"

첫 번째 이유로 강대현 과장은 임무 모드를 들었다. 퀘이트 워즈 온라인의 임무는 '좀비 모드' 보다도 더욱 치밀하고 재미있게 꾸며졌다고 한다. 큰 미션이 주어지면, 그 안에 여러 개의 작은 미션이 주어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인간 쪽 진영은 인간 개조 공장을 폭파 시키기 위해 일정 지역까지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이때 인간은 외계인들을 피해 차를 타고 이동하고, 외계인들은 마구 공격을 한다. 하지만 인간 쪽 진영이 일정 지역까지 도달하게 되면, 부활해서 나타나는 리스폰 지역이 그 지역으로 옮겨지고, 자연스럽게 다음 미션으로 옮겨간다.

이때부터 인간들이 공격하고, 외계인 진영은 방어하면서 뒤로 후퇴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 미션이 끝나면, 마지막 인간 개조 공장에 폭탄을 설치하고 두 진영이 치열하게 대결하는 식이 된다. 이렇게 인간 진영과 외계인 진영은 서로 공격하거나 후퇴를 하는 등 여러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신들의 궁극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강대현 과장은 이러한 방식이 "신개념 FPS게임들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번째 이유로 강대현 과장은 '퀘이크 워즈 온라인'의 새로운 AI(인공지능)를 들었다. 기존의 FPS 게임들은 조직원들이 쓰러지면 그만큼 공백이 생기고 불리해졌다. 하지만 '퀘이크 워즈 온라인'에서는 임무 수행 중에 조직원이 쓰러지면 그동안 AI 캐릭터가 대신 싸워준다.

강대현 과장은 "원작 '퀘이크'에서 뛰어났던 캐릭터들을 "더욱 인간답게 뇌수술했다"며 이들이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해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뿐만이 아니었다. 강대현 과장은 다양한 탑승물과 무기에 대해서도 살짝 귀띔했다.

"요즘 영화에서도 외계인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이들의 다양한 근 미래의 탈 것들을 체험하는 장으로도 '퀘이크 워즈 온라인'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5개 병과로 10여종 씩 등장하는 무기들도 꼭 체험해 보시구요"

인터뷰 끝으로 강대현 과장은 원작 '퀘이크'를 즐겼던 게이머들이나 20대 게이머들에게 말을 전해달라며 마지막 말을 전했다.

"이 게임은 원작 퀘이크 처럼 방방 뛰면서 즐기는 스피디한 FPS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20대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쉽고 재미난 게임이 될 것입니다. 원작과 달라 실망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퀘이크의 세계관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기억해주세요"

퀘이크 워즈 동영상 (www.gamedonga.co.kr/py_movie/view.asp?srl=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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