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을 살린 게임 속 특수 던전, 게이머들 '시선 집중'

경쟁이 치열해서 '극심한 레드오션'으로 불리우는 국내 게임업계지만, 아직도 매달 2~3개의 신작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이미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에 신작들까지 더해 매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렇다 보니 NC소프트나 넥슨, NHN 급의 대형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홍보한 블록버스터 급 게임이나 유명 IP를 가진 게임을 제외하고 웬만한 게임은 묻혀버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 게임사들은 자사 게임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특수 던전을 삽입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게임 내 던전 도 '개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야소프트는 금일 사전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아이리스 온라인'에 특별한 던전을 넣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이리스 온라인'에 등장하는 던전은 테마 던전으로 매일마다 실제 게이머의 운명이 적용된다. 이 게임을 시작하면 22장의 메이저 타로 카드와 56장의 마이너 타로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그림의 종류와 위치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점칠 수 있고 무기나 방어구에 적용해 능력치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재미난 점은 이 타로카드에 의해 게임 내 '테마 던전'에서의 보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좋은 운명을 그날 점지 받으면 좋은 아이템을, 그렇지 않다면 좋지 않은 아이템이 떨어진다. 또 이 타로카드를 통해 테마 던전의 처음과 끝이 달라지며, 이 던전을 클리어 하면서 게이머가 저절로 '아이리스 온라인'의 세계관을 이해해 가게 된다.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도 개성있는 던전으로 유명하다. 아틀란티카에서는 게이머가 홀로 하루에 한번만 최대 1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개인 전용 특수 인스턴스 던전이 제공되며, 이 던전에서는 비슷한 레벨대의 다른 던전에 비해 훨씬 높은 보상이 주어진다. 개인 전용 인스턴스 던전은 '곤충의둥지-아라크네의둥지', '용궁-금지된심처'와, '모헨조다로묘지-죽음의지하사원'에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알카트라즈'도 특색있는 던전이다. 이 던전은 제한된 시간 동안에만 열리는 무한 전투 공간으로 몬스터들 사냥시 보상이 높지만 다른 게이머들의 신분 확인이 불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대규모 전투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2월 16일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연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2'에도 색다른 강화던전이 추가됐다. '강화던전'은 최대 4명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내 신 개념 던전으로, 게임 내에서 아이템인 액세서리들을 획득해 강화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엔도어즈에서 서비스하는 '코룸 온라인'이 다양한 패턴으로 던전이 변하는 무한 던전 시스템을 도입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한편, 온라인 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도 다양한 특수 던전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다. 드림애로우에서 나온 '액션무쌍'은 게임 내 3가지 특수 던전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내 몬스터들이 크게 확대되어 나오는 거대 몬스터 던전, '비앤비' 처럼 폭탄을 피해 진행하는 폭탄 던전, 그리고 수십 마리의 몬스터들이 무한대로 등장하는 무쌍 던전 세 가지가 골고루 호평받고 있다. 또 컴투스의 '퀸스 크라운'에도 개성있는 던전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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