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2’ 돌풍 이겨낸 ‘세븐소울즈’ 직접 해보니

18일 깜짝 등장으로 게이머와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은 거물 '스타크래프트2'의 돌풍의 거세다. 특히 이날은 '세븐소울즈'를 비롯해 '드래곤네스트' 등 약 6개의 게임의 테스트가 예정된 날이라 '스타크래프트2'의 등장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접속해본 '세븐소울즈'는 꽤나 뜨거웠다. '스타크래프트2'의 광풍 속에서도 화면을 가득 채운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다양한 편의 기능과 독특한 스토리라인은 많은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자가 직접 즐겨본 '세븐소울즈'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먼저 '세븐소울즈'의 가장 큰 재미는 전투와 사이사이에 경험할 수 있는 잭팟 시스템이었다. '세븐소울즈'의 전투는 타격감과 연속적인 사냥을 유도하는 시스템, 그리고 간편한 스킬 시스템이 더해져 액션 게임 못지않은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특히 무기에 따라 매우 다른 타격감은 꽤 의외의 느낌이었다. 기자가 사용했던 '영인' 캐릭터는 암살자 형태의 캐릭터답게 가볍지만 날카로운 공격의 느낌을 받았고, 큰 도를 쓴 '관인' 캐릭터는 느리지만 한 방 한 방이 남다른 묵직함 맛이 났다. 그리고 공격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적들의 모습과 낭자하는 선혈도 인상적이었다.

미션을 수행하거나 사냥 중에 얻을 수 있는 주사위 아이템은 '잭팟'의 용도로 쓰이는데, 이걸 사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경험치나 게임 머니, 아이템 등을 선정해 작게는 꽝에서 많게는 몇 배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퀘스트 완료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미니 게임처럼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이 외에도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초반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몬스터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심각한 스토리로 시작되는 오프닝 영상 이후 각각의 캐릭터마다 다른 스토리 라인, 그리고 조금씩 밝혀지는 마공학 길드에 관련된 어두운 이야기는 성장의 목적 외 다른 재미를느끼지 못하는 일반적인 퀘스트들과 다른 심오한 재미를 준다.

하지만 게임 내 안정성과 최적화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첫 날 서버가 불안해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현상이 있었으며, 옵션에 따라 게임의 프레임이 많이 좌우된 점도 게이머들의 불만을 산 부분이다. 물론 이 부분은 2차 테스트이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이미 조금씩 개선되고 있기에 향후 서비스에서는 느끼지 못할 불만으로 보인다.

한편, '세븐소울즈'는 22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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