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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온라인 게임 속 ‘숨은’ 공로자

김동현

게이머들이 온라인 게임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까.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듯 가장 우선이 되는 부분은 그래픽이 되고, 두 번째는 참신한 게임성, 이후는 편의성이나 손맛 등 부수적인 점들이 해당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모든 사람들이 매번 그래픽에 감탄하고 편의성에 놀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혹시 게임 속에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게 만드는 '숨은' 공로자가 따로 있지 않을까?

<경제, 재미 모두를 잡는 조합 시스템>

그렇다면 우리가 게임을 즐기게 만드는 '숨은' 공로자에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꼽는 요소는 바로 조합 시스템이다. 게임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해 색다른 요소를 만들어내는 조합 시스템은 게임 내 메인 요소라기 보다는 서브 요소로 각광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신작 게임들을 비롯해 인기 게임들은 대부분 이 시스템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내 서비스를 진행 중인 한빛소프트의 '카몬히어로'에는 조합 요소를 극대화 시킨 콘텐츠를 대거 만날 수 있다. 게임 속에 있는 카드를 조합해 능력을 올리거나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조합의 재미가 존재한다.

'카몬히어로'의 조합 시스템의 백미는 게이머가 가진 용병, 스킬, 레시피 카드를 결합해 매우 다양한 형태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이다. 조합해 어떤 형태를 꺼내는 것이 아닌 자신이 아는 조합에 따라 무궁무진한 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조합 시스템은 최근 게임에서는 없어서 안될 대표적인 콘텐츠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롯해 '헤바 온라인' '세븐소울즈' 등도 이와 흡사한 조합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조합 시스템은 게임의 잔재미를 높이고, 플레이 타임을 지속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에도 여러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자연스럽게 서로가 가진 물품을 교환하거나, 경매나 판매 등을 통해 물품을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정도다.

<아무나 들어가는 던전은 싫다! 나만의 맞춤 '인스턴스 던전'>

MMORPG에 대규모 전투 외에 게임의 재미 요소로 각광 받는 것이 있다. 바로 파티 또는 개인을 위한 맞춤 던전인 '인스턴스 던전'이 그것. 이 요소는 MMORPG의 재미를 높여주고, 파티 플레이를 활성화, 아이템을 얻기 위한 과정 등으로 게이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성능이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할 관문처럼 인식된다.

'인스턴스 던전'을 가장 널리 알린 게임으로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있다. 특정 상황이나 레벨 조건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은 다수의 파티 원들이 협력을 통해 난관을 돌파하고, 그곳에서 평상시 사냥에서 얻을 수 없는 고급 아이템을 얻도록 해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나온 '리치왕의 몰락' 역시 '인스턴스 던전'이다. 총 25명의 게이머들이 입장해 리치왕을 사냥하는 이곳은 국내는 물론 해외 게이머들의 줄기찬 도전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은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될 정도로 인기며, 이곳을 돌파하기 위해 아직도 많은 게이머들이 도전하고 있는 상태다.

이 외에도 '아이온'을 비롯해 '워해머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 '프리프' 등 잘 알려진 MMORPG 인기 온라인 게임들에도 '인스턴스 던전'은 필수 요소로 도입돼 있다.

<게임에 푹 빠지게 만드는 단 하나의 시스템 강화>

'리니지'부터 지금까지 모든 온라인 게임의 대표적인 서브 요소인 '강화 시스템'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는 이유로 손꼽혀왔다. 특정 아이템의 성능을 올려주는 이 시스템은 게임에 대한 몰입감은 물론, 목적까지 제공, 게임 재미 요소로 각광 받아왔다.

강화 시스템의 매력은 같은 무기지만 다른 효과를 가진다는 것에 있다. 똑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요소가 더해져 능력이나 외관에 차이를 준다는 것. 덕분에 남들과 다른 개성을 원하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을 국내 게이머들에게 어필한 게임이 바로 '리니지'다. 이 게임 속에 있는 강화 시스템은 특정 아이템을 획득한 후 아이템에 쓰는 것으로 성능이 상승하거나 하락, 또는 아이템 자체가 파괴되는 상황 등을 연출, 게이머들에게 희로애락을 안겨줬다.

이후에 나온 대부분의 MMORPG는 강화 시스템을 도입했을 정도로 이 시스템의 인기는 뛰어났다. 하지만 도박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게임 메인 시스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항상 서브 시스템으로만 들어가는 신세가 됐다.

<거창한 메인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숨은' 공로자>

이 콘텐츠들의 공통점은 게임 전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어느 게임이나 꼭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게임의 수명부터 재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 게임 관계자는 "조합, 인스턴스 던전, 강화 등의 시스템은 MMORPG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이라면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할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들은 경제부터 커뮤니티 등 다양한 게임 속 문화를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 카몬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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