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FPS 게임들, 3월 CBT로 전초전 벌인다

2010년 중 서비스 예정인 FPS 온라인 게임 3종이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게이머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인 3월 말에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는 이들 게임은 바로 배틀필드 온라인과 배터리 그리고 퀘이크 워즈 온라인.

이들 게임은 일반적인 FPS를 탈피하기 위해 각자 나름의 개성을 뽐내며 게이머들에게 다가설 준비를 하고 있다.


* FPS 온라인 게임 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전투, 배틀필드 온라인

네오위즈 게임즈와 EA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배틀필드 온라인은 본래 PC 패키지 게임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배틀필드 시리즈를 온라인 환경에 어울리게 개량한 게임이다. 이를 위해 제작사 측은 기존 배틀필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인 배틀필드 2를 기반으로, 배틀필드 2142의 개량 엔진을 사용해 제작 중이다.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고의 장점이라면 단연 대규모 전투를 꼽을 수 있다. 넓은 맵 위에서 다양한 병기를 활용해 거점을 장악하고, 분대 단위의 전략적인 움직임을 펼칠 수 있는 배틀필드 시리즈의 매력은 배틀필드 온라인에서도 십분 발현된다. 20여종에 달하는 탑승 장비와 7개의 병과를 통한 분대식 전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원작이 미국 해병대의 계급 체계를 따르는 것과 달리 국군의 계급 체계를 따르고 있다는 점, 새로운 무기 조합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최대 100인이 동시에 하나의 전장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어 원작보다 한결 박력 있는 전장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배틀필드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 콘솔 FPS의 향기가 묻어나는 온라인 게임, 배터리

배틀필드 온라인이 원작을 온라인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라면, 웹젠에서 개발 중인 배터리는 완전히 새롭게 제작되는 신작 FPS 온라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그래픽과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이동준 감독이 제작에 참가한 게임 배경 음악 등으로 게임 발매 이전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언리얼 엔진 2.5를 사용해 제작 중인 배터리는 엔진의 위력을 십분 발휘해, 사물의 질감 표현과 광원 표현은 물론, 탄피가 튀는 효과와 신체가 훼손되는 장면까지 묘사하고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뛰어난 그래픽에도 펜티엄4 3.0GHz, 램 1GB, 지포스 8600GT에서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에도 공을 들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픽 외의 특징이라면 헬리콥터, 폭격, 무인정찰기 등을 이용한 항공 지원과 다양한 스킬을 선택해 자신만의 병과를 생성할 수 있는 병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꼽을 수 있다. 게이머는 공격 스킬과 기본 스킬을 각각 하나씩 설정해 자신의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한 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맵과 게임 모드도 기존의 FPS 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일반적인 FPS 게임의 경우 하나의 맵에 보통 하나의 모드가 적용되지만, 배터리는 하나의 맵에서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한편, 웹젠은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 온라인 게임에선 보기 힘든 SF 세계관을 그린 FPS, 퀘이크 워즈 온라인

스페셜포스로 국내 FPS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견고한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제작사 드래곤플라이는 SF 세계관이 돋보이는 FPS 게임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선보인다.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지구방위군의 대립을 그리고 있는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미래의 전쟁을 게임 컨셉으로 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테러리스트와 대테러부대의 싸움을 그린 기존의 FPS 게임에서는 즐길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관 자체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게임에 등장하는 병과와 무기들 역시 실제하지 않는 병과와 무기가 등장한다. 지구방위군과 외계인 진영이 사용하는 무기 역시 완전히 다른 성격을 띄고 있어, 각 종족에 따라 다양한 게임 운용의 폭을 열어두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임무수행 모드를 통해 섬멸, 폭파 등 기존의 FPS 게임에서는 따로따로 즐겨야 했던 모드를 하나의 모드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병과에 따라 해당 병과에 어울리는 임무를 수행할 시 얻는 포인트를 통해 랭킹이 전해지기 때문에 공격 일변도의 게임 양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퀘이크 워즈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3월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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