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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슈팅 G2, 일본시장 넘어 한국에서도 선전 할것

김동현

아마 게임 개발자들에게 "한국에서 참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십중팔구 "레이싱, 그리고 비행 슈팅"이라고 대답한다. 그만큼 이 장르 측에는 기준이 될만한 큰 성공 사례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존재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레이싱 장르는 '시티레이서'와 '스키드러쉬' '카트라이더' 등의 괜찮은 성공작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비행 슈팅은 정말 이렇다 할 게임을 찾기 어렵다. 그나마 '골드 윙' 정도를 꼽지만 이 게임도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다.

어제 눈이 왔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한 봄날씨, 정자역 근처에 있는 엔플루토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장재양 PD를 만났다. 몇 일 잠을 자지 못했다는 장재양 PD는 'G2'의 서비스 이후 게이머들 의견을 듣는 것부터 게임에 대한 발전 방향, 추가 콘텐츠 제작 등으로 생각할 것이 너무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G2' 일본 상용화 및 안정화가 된 후에 한국 서비스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6년도에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제서야 한국에서 빛을 보게 됐죠. 한국 서비스를 먼저 진행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일본 서비스를 먼저 하게 됐습니다"

장재양 PD는 'G2'의 일본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G2'는 일본 내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서비스로 한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재미있는 점은 한일 게이머들 모두 '골드윙'에 대한 기대 때문에 'G2'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저희에게 최대의 라이벌은 아마 전작 격인 '골드윙'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일 게이머들 모두 'G2'의 평가 기준에 '골드윙'을 언급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개발자들은 'G2'가 '골드윙'을 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과나 동접이 아니라 게임성으로 말입니다"

이 같은 생각은 일본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장재양 PD는 일본 게이머들이 '골드윙'을 언급하면서 'G2'에 대한 평가를 내는 것을 보고 어떻게든 '골드윙'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래서 개발자들은 매번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는 'G2'의 기체부터 게임성까지 마니아층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행기의 둥그런 디자인부터,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션, 그리고 부품을 모아 자신만의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이터널' 모드까지 많은 부분을 신경 쓰고 있죠"

장재양 PD는 이 같은 시도가 '골드윙'을 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면서 국내 비행 슈팅 게임 시장, 크게는 전 세계 비행 슈팅 시장 내에서 성공을 거둔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엔플루토가 '스키드러쉬'로 레이싱 게임 장르에서 성공작을 남긴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성공 할 수 없다고 하는 곳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습니다. 우리는 다른 경쟁 게임들의 실패 사례에 대해서도 많은 검토를 진행 중이고, 비행 슈팅 게임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한 시도도 많이 하고 있죠. 이 성공은 단순히 매출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닌 비행 슈팅 게임 시장 내에서 어떤 기준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 같은 노력은 게임 속에서도 잘 들어난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MMORPG 형태의 시스템들부터 미션 진행이나 협력 플레이 등으로 혼자서도 충분히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점, 대형 보스와 싸우는 요소 등은 이미 일본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다.

"조만간에 저희쪽에서 '이터널'의 레시피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대규모 업데이트 '4사령부'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기체부터 미션과 다양한 추가 무기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집을 통해 자신만의 전투기를 만들 수 있는 '이터널' 모드가 더욱 강화돼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터뷰가 거의 끝날 무렵, 장재양 PD는 'G2'를 즐겨주시는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했다. 'G2'가 보기 드문 비행 슈팅이기에 부족함이 많을 수 있지만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준다면 분명히 게이머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행 슈팅 게임으로 거듭할 수 있다는 것. 그의 말처럼 'G2'는 지금도 조금씩 게이머들에게 맞춰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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