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29일 대규모 패치로 게이머와 ‘통’할까?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넥슨의 액션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이 오는 29일 대규모 패치 '통' 업데이트를 진행,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의 평가를 받는다.

29일 예정된 '통' 업데이트는 '통했다'라는 뜻을 가진 대규모 업데이트로 더 많은 게이머들이 '마비노기 영웅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많은 수정 사항과 편의성 강화, 그리고 게임의 난이도를 세분화 시켜 액션에 약한 게이머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한 패치다.

이번 패치의 주요 이슈는 그 동안 개발사인 데브캣이 고집스럽게 버티던 부분들이 상당 수 수정됐다는 점이다. 보스 몬스터의 체력 게이지 노출부터, 다양한 난이도 선택, 전투 후 자유시간, 전투 패배시 토큰 반환 등은 데브캣이 여러 이유로 포기하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기자 간담회 및 인터뷰에서 매번 언급됐던 내용들이다.

또한 인챈트로 알려진 장비 강화 시스템은 '강화'로 변경되고 그 내용이 세분화 된다. 단순히 정해진 능력치 올리기 수준이었던 인챈트 대신, 특수한 속성을 조합해 부여할 수 있으며, 강화 성공 시 노후도가 초기화 된다. 그리고 물품 거래소에서 장비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염색 비용은 대폭 인하된다.

최고 레벨은 30레벨로 상향 조절되고 26레벨부터 도전 가능한 레이드 보스 '우르쿨' 및 새로운 스토리, 그리고 100여개의 신규 타이틀, 새로운 장비 '프로스트피크' 세트가 추가돼 고레벨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도전 욕구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풍류의 인장으로 아이템 교환이 가능해지는 점, 마을 보관함 2개 더 확장 가능해지는 것, 클라이언트 최적화, 토큰 없이 출발하는 폐허 지역 내에서는 장비의 컨디션과 노후도가 변하지 않는 등 많은 부분의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마비노기 영웅전' 게이머들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게이머는 "기존 '마비노기 영웅전'이 비디오 게임 같았다면 이번 '통' 업데이트는 확실히 온라인 게임처럼 편의성이 높아진 듯하다. 이걸로 더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게이머들은 "게임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특징이다. 편의성이 높아져도 게임 자체의 난이도나 조작의 난감함 등을 라이트층 게이머들이 쉽게 받아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 기존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패치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게임 전문가들은 이번 패치가 새로운 신규 게이머나 라이트 층 게이머들을 겨냥했다고 보기 보단 기존 게이머들의 충성심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수정 사항들은 기존 게이머들의 의견 위주로 반영이 돼 있으며, 향후 진행될 본격적인 유료화에 맞춰 기존 게이머들의 충성심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 그 이유다.

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이번 '통' 업데이트는 기존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충분한 내용부터 향후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게이머들과 확실히 '통' 할지는 29일이 되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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