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체 구직 바람 불어, '준비된 인재' 어서 오세요!

게임 업계에 구직 바람이 불고 있다. 상반기 동안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마친 게임 업체들이 여름 시장을 공략할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다수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공개 서비스 및 '괴혼 온라인' '코즈믹 브레이커'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 윈디소프트는 꾸준히 인력 채용을 시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윈디소프트는 신작 게임 상용화 준비 및 향후 나올 신작들의 출시에 대비해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샤 말과 나의 이야기'와 '프로야구 매니저'를 준비 중인 엔트리브소프트를 비롯해 '테라' 출시를 앞둔 블루홀 스튜디오,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인기 몰이 중인 넥슨, '창세기전4' 개발을 위해 인력을 뽑기 위한 소프트맥스까지 약 70여군데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셔사가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이 채용하는 파트도 다양하다. 게임의 홍보 및 마케팅 부서부터 게임 기획,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해외 영업 등 거의 대부분의 파트가 인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윈디소프트나 넥슨, 엔씨소프트, T3엔터테인먼트, 네오플, 엔트리브소프트 등 국내 내놓으라는 유명 기업들이 구직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이 같은 상황은 한 해 최대 수요 시기인 여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여름 방학 시즌은 매출 및 동시접속자 등이 약 20~30퍼센트 증가하고 신규 게임 런칭이 많아 자연스럽게 이슈도 많아지기 때문에 게임 업계에서는 해당 시즌 공략에 총력을 다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준비된 인재를 통해 여름 시장 내 최대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히 인력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지금 시기에 적합한지 역시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시기에서도 업체들의 인재 모집은 쉽지 않다. 게임 업계 특수성 때문에 게임 업계를 꺼리는 인력들도 많이 있으며, 경력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게임 업계에 대한 환상 때문에 취직 이후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그만 두는 인력도 상당히 많다.

윈디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꾸준히 인력 채용을 늘려가고 있지만 정말 준비된 인재는 보기 힘들다. 게임 업계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론만 공부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인들이나 선배 등을 통해 게임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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