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아버지 코지마, 타임스퀘어 뒤흔들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한국을 방문했다.

금일(6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본관에서 진행된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 월드투어 2010'에서 모습을 드러낸 코지마 히데오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08년 7월11일 방한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되는 것이다.

지난 4월 29일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는 시리즈 최초로 통신 기능을 이용한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눈에 띄는 게임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서로를 이끌어가며 견인, 탐색 등의 역할을 분담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음성 합성 시스템 '넷보컬로이드' 기능을 통해 게이머가 생각한 대사를 직접 녹음해 게임 속 캐릭터가 해당 대사를 직접 노래하거나 말하도록 할 수 있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타임스퀘어는 100여명 이상의 팬들이 자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으며, 일본어로 된 환영 문구를 들고 와 코지마 사단에 대한 애정을 보이는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코지마 히데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는 팬들과 코지마 사단간의 질의 응답부터 '피스워커'에 대한 시연 및 설명, 게이머들과 함께 하는 사인회 및 이벤트 추첨 등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코지마 히데오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 게이머들의 뜨거운 환영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는 언제 어디서든 잠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더없이 즐거운 타이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바란다"고 말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담당해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신카와 요지 아트 디렉터 역시 "한국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기 전에는 약간 두려움이 있었지만 뜨겁게 맞이해주시는 팬들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시리즈로 한국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정종철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비보이크루 '겜블러'의 멋진 비보잉 퍼포먼스 및 경품 추첨 등의 행사를 통해 행사장의 분위기는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팬은 "지난 방한 때 코지마 히데오를 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는 눈앞에서 직접 그를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도 꾸준히 출시해주고 한글화도 진행해 많은 사람들이 '메탈기어' 시리즈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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