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E3 2010, 당신이 놓쳐서는 안될 게임 무엇?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됐던 대형 컨퍼런스 E3 2010이 수많은 이슈를 뒤로 하고 폐막했다.

동작 인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던 키넥트와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체험할 수 있는 닌텐도3DS, 그리고 가장 정확한 움직임으로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무브까지 그야말로 올해 E3는 작년 E3를 능가하는 다양한 핫이슈로 게이머들과 관계자들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무엇보다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줬던 것은 E3 2010을 달군 수많은 게임 타이틀이다. 게임동아에서는 E3 폐막에 맞춰 게이머들이 자칫 놓칠뻔한 다양한 신작 타이틀을 엄선, 나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10년 하반기와 2011년 상반기를 달굴 게임들 무엇이 있나 살펴보자.

< 인퍼머스2 / 액션 어드벤처 / PS3 독점 / 쇼커 펀치 / 2011년 발매>

불행한 사고로 인한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그린 '인퍼머스'의 후속작 '인퍼머스2'는 전작의 스토리의 주인공 대신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해 불평등한 정권을 밀고 있는 시장의 권력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작이 슈팅 위주의 전투였다면 이번에는 근접 전투를 대폭 강화해 액션의 재미를 높였으며, 시각적으로 더욱 강화된 스킬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도심의 느낌이 대폭 강해졌으며, 헬기부터 다양한 전투 장비들이 등장해 전투의 박진감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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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퀴쉬 / 슈팅 / PS3, Xbox360 / 플레티넘 게임즈 / 2010년 10월 발매>

플레티넘게임즈의 네번째 작품이면서도 '바이오 하자드'의 아버지 미카미 신지의 신작인 뱅퀴쉬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자원 전쟁을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다양한 연출로 표현하고 있다.

사방으로 틔는 총탄과 다양한 미래형 무기, 부스터를 이용한 빠른 이동과 근접 전투는 기존 3인칭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빠른 속도감을 보여준다. 영화 '메트릭스'처럼 동작 전체를 느려지게 만드는 시스템은 볼거리와 함께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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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탈컴뱃 / 격투 / PS3, Xbox360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상반기>

한 편의 영화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모탈컴뱃 리버스 2010'의 소재이기도 하면서 전 세계 4천 만명이 넘는 모탈리언 팬을 보유하고 있는 '모탈컴뱃' 시리즈의 리메이크판이 PS3, Xbox360용으로 출시된다. 바로 '모탈컴뱃'이 그것.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모탈컴뱃2'와 '모탈컴뱃3'를 섞은 이번작은 2D 형태의 격투 방식을 채용, 원작과 가장 흡사한 재미를 주고 있다.

게임은 기존 형태를 3D화 시키는 것을 넘어 신체 부위를 파손 시키는 기술과 기존 격투 게임을 능가하는 새로운 시스템, 그리고 더욱 잔인해진 페이탈리티로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까지 등장 인물만 40명이 넘을 것이라는 정보가 나오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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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샤다이 / 액션 어드벤처 / PS3, Xbox360 / 이그네션 / 2010년 하반기>

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와 '철기' 등에서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한 타케야스 사와키가 메인 디렉터로 개발에 참여해 화제가 된 '엘샤다이 메타트론의 승천'은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과 묘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이 특징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 편의 명화를 보는 듯한 배경은 매번 해당 세계의 특징에 따라 매우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횡스크롤을 비롯해 다양한 시점의 게임 진행으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상 깊은 전투신은 멋지다는 것을 넘어 그 동안 타 게임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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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츠 콘트랙트 / 액션 / PS3, Xbox360 / 반다이남코 게임스 / 출시일 미정>

마법사와 전사가 모여 저주 걸린 마족을 상대하는 게임 '나이츠 콘트랙트'는 반다이남코 게임스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게임 시리즈로 근접 전투 위주의 전사와 마법을 통해 전사를 지원하는 마법사의 협력 플레이로 난관을 헤쳐 나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게이머는 전사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특정 버튼이나 커맨드를 통해 마법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퍼즐 부분들은 함께 풀어나가는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까지 2인 협력 플레이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멋진 마법과 화려한 공격 패턴을 가진 전사의 조화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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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데드 / 3인칭 슈팅 / PS3, Xbox360 / 리빌리온 / 출시일 미정>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설정의 묘한 캐릭터가 지옥에서 온 괴물들과 싸운다는 이야기로 채워진 '네버데드'는 팔, 머리, 다리 등이 잘려도 다시 살아나는 설정을 통해 그간 볼 수 없던 독특한 플레이를 안겨주는 게임이다.

주인공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몸을 분리해 전투를 하기도 하며 게임 속에 여러 난관을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도 못하는 형태로 풀어낸다. 가령 높은 곳에 자신의 머리를 던져 본다거나 멀리 있는 스위치를 팔을 잘라 던지는 식 등 황당한 방법들이 대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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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슬레이브드 / 액션 / PS3, Xbox360 / 닌자 씨어리 / 2010년 하반기>

150년 후 인류 문명이 기계에게 정복 당해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한 두 명의 영웅의 활약을 그린 '인슬레이브드'는 멸망해 버린 문명의 모습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로봇들과의 전투를 뛰어난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기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캐릭터와 전투를 담당하는 캐릭터 등 두 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형태이며, 게이머는 '언차티드'나 '페르시아의 왕자'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멋진 아크로바틱도 경험할 수 있다. 201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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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즈 더 무브 / 액션 / PS3 독점 / Nihilistic / 2011년 상반기>

PS3용 모션 컨트롤러 '무브' 전용 게임으로 개발 중인 '히어로즈 더 무브'는 PS3 독점 타이틀로 명성을 날린 다수의 타이틀에서 등장하는 주연 캐릭터들이 모여 기계 군단에 둘러 싸인 도시를 구해낸다는 설정의 게임이다.

게임 내 캐릭터들은 '무브'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가진 고유의 특색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게임을 풀어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라쳇'을 비롯해 '슬라이' '클랭크' '잭' '덱스터'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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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라이징2 / 액션 / PS3, Xbox360 / 캡콤 / 북미 2010년 8월31일>

전작은 Xbox360 독점이었으나 이번작은 PS3, Xbox360용으로 동시에 개발돼 많은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데드라이징2'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멸망한 도시에서 딸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척 그린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이번 게임은 시간과의 싸움과 정해진 시간 내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전작과 달리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엔딩이 나오는 형태로 변경, 시간적인 자유로움이 강해졌다. 또한 무기를 조합해 만드는 시스템부터, 20가지가 넘는 미니 게임, 100여명이 넘는 생존자까지 샌드박스 게임을 능가하는 구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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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A / 격투 스포츠 / PS3, Xbox360 / EA / 북미 10월19일>

UFC를 소재로 유크스가 개발한 'UFC 언디스퓨티드 2010'의 경쟁 상대로 손꼽히고 있는 'MMA'는 UFC의 실제 경쟁 단체이기도 한 '스트라이크 포스 M1'을 소재로 개발됐다. 8각의 링에서 벌어지는 선수들간의 결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효도르를 비롯해 예전에 명성을 날린 켄 샴락, 오브레임 등 약 70여명의 선수가 등장할 예정이며, 일본 및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다양한 스테이지가 등장할 예정이다. 간단한 조작에서 나오는 다양성과 실제 부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인 그래픽 연출, 다양한 게임 모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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