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풍수, 결승전 완승거두며 투혼2010 우승

'인생은 잠입' 이선우 선수와 '래프' 안창완 선수로 구성된 '풍림&풍수' 팀이 '엔스타게임 투혼2010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이하 '투혼2010') 대회 결승전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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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선수교대식 7전4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은 성승헌 캐스터와 김동현 해설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매주 행사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투혼걸' 모델 류지혜씨와 최유정씨가 대회 부스에서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결승전의 키 플레이어는 지난해 '투극2009'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풍림꼬마' 이충곤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래프' 안창완 선수. '투혼2010' 대회 기간 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안창완 선수는 그 동안 수고해준 '인생은 잠입' 이선우 선수의 노고에 보답하려는 듯 상대편인 '우리 이제 뽀뽀했어요' 팀에 단 한 스테이지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상금 1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의 첫 번째 스테이지는 블랑카라는 캐릭터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본인의 장담대로 상대편 선봉 '식섭' 김창섭 선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선 준결승 전에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결승행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던 김창섭 선수는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며 이렇다할 저항 한 번 못해본 채 자리에서 일어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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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신경수 선수와의 두 번째 스테이지 역시 신경수 선수가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관람객들의 예상과 반대로 안창완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방을 벽쪽으로 몰아놓고 공격을 퍼붓는 신경수 선수 특유의 '자넷 타임'이 연출되며 안창완 선수에게 위기가 오는 듯 했으나, 안창완 선수가 노련한 플레이로 구석을 벗어난 다음 조금씩 대미지를 입히며 우위를 점하더니 상대방의 실수를 노린 반격을 통해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따냈다.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던 안창완 선수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다시 김창섭 선수와 맞붙은 3번째 스테이지, 0-1로 뒤지던 안창완 선수는 실수로 스틱의 홈버튼을 눌러 라운드를 몰수당해 진행자인 성승헌 캐스터와 김동현 해설은 물론 경기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아쉽게 했지만, 바로 컨티션을 회복해 이전 스테이지보다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안창완 선수의 공세에 김창섭 선수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안창완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마저 잡아 역스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끌고오는데 성공했다.

한번 오른 안창완 선수의 기세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도 꺾일 줄을 몰랐다. 신경수 선수와 다시 대결한 4번째 스테이지. 양 선수 모두 마지막 스테이지라는 점을 인식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조금 더 침착했던 안창완 선수에게 미소를 보이며 '풍림&풍수'팀에 우승의 영예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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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주역 안창완 선수는 "그 동안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결승전에서 그 빚을 어느 정도 갚은 것 같아 기쁘다. 오늘의 승리를 어머니,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파트너인 이선우 선수 역시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안창완 선수가 제 실력을 보여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게임의 프로듀서 오노 요시노리 PD도 "한국 캐릭터인 주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 선전해 우승을 차지해 줘서 너무 기쁘다"며 14일의 아시아 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풍림꼬마' 이충곤 선수와 '저스틴' 반진웅 선수로 구성된 '월드클래스팀'이 '마다라' 김형진 선수와 '나락스' 박나락선수로 구성된 '마다나락스'팀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월드클래스팀'은 시합 중반 박나락선수의 공중기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 고비를 넘긴 이충곤 선수가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되찾으며 박나락선수와 김형진 선수를 연파하고 체면 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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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에서는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 아시아 최강전'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투혼2010 우승자들과 일본, 싱가폴, 홍콩 대만 대표 등 총 8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인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역시 성승헌 캐스터와 김동현 해설이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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